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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홀로 떠나는 여행, 그것은 나 자신과의 여행이다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아프리카 | 중동 | 중앙아시아 # 개정판 서문, 나의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여러분께 - 9p.책 만드는 사람들은 책도 운명과 수명이 있는 유기체라고 한다. 이 책은 좋은 운을 타고나서 10년 이상 여러분과 사랑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 책도 제 역할을 다하고 나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여러분과 마음껏 내 여행 얘기를 나누고 싶다. 더불어 내가 앞으로 겪게 될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 어려움과 고통까지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도 한껏 누리고 싶다.이제 드디어 나와 함께 좌충우돌, 흥미진진한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이번엔 좀 긴 여행이 될 테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배낭..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주말이 즐거운 서운 근교 산행 가이드 ■ 본문 중에서 # 도봉사 코스 - 60p.이 코스는 마지막에 다 보여준다. 우이암에 오르면 정말이지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예쁘다. 발 아래 펼쳐진 세상을 보고 있으면 인생에 대한 답답하고도 우매한 질문들이 말없이 해결되는 느낌이다. # 관악산 - 74p.나는 산에 둘러싸여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산속에 오도카니 자리 잡은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노라면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인왕산 밑에 위치한 와룡공원과 관악산은 내가 자주 찾는 장소 중 하나다. 일단 산속에 들어가면 내가 종일 앉아 있을 자리부터 살핀다. 준비해온 주먹밥도 먹고 커피도 홀짝홀짝 마신다. 무심히 나무를 쳐다보거나 흘러가는 계곡물을 유심히 바..
[일생에 한 번은 남미로 떠나라] 유럽은 맨 메이드 Man made, 남미는 갓 메이드 God made ! ■ 갈라파고스 제도, 야무지게 여행하기 Q 갈라파고스에서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맛볼까?크고 작은 19개의 섬과 여러 개의 암초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의 주도는 산크리스토발 섬이다. 그중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3개의 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① 산타크루즈 섬파우스토 레나 번식센터 (Centro de Crianz 'Fausto Llerena') : 여러 섬으로부터 온 다양한 종의 거북들을 2~3살이 될 때까지 돌봐주는 곳라스 그리에타스 : 그리에타스 (Grietas)는 '균열', '틈' 이라는 의미이며, 이곳에 가면 거대한 절벽이 양쪽에 있어서 마치 지구가 열어놓은 '틈'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하기에 적합하다.엘 가라파테로 (El Garrapate..
[지하철 2호선] 멍게 멍 게 김재흥 울퉁불퉁한 분화구다달집처럼 세워 둔 포장마차 나는 누구의 양식인가내 몸을 뚫고 나오는 짠물연탄 화로 쬐며 말라간다 철로변 포장마차구멍 나고 얽은 뭉툭한 달이 간다 -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평소 출퇴근을 버스로 이동하기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데, 약속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다. 잠시 기다리며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 한편이 눈에 들어오고 이내 잔잔히 스며든다. 마치 안도현 시인의 을 읽고 간장 게장이 되어가는 꽃게의 마음 때문에 한동안 간장게장 먹을때마다 괴로웠던 마음이 떠올랐다. 박웅현 CD는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읽은 후로는 간장게장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시가 아무리 좋고 가슴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지만, 맛있는... 간장게장도 멍게도 포기할 수가 없다. =..
[이다윗 시집] 지혜로움을 걷는 아이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이웃 콘서트'에서 지난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했던 타지키스탄 팀을 만났다. 강정화 선생님께서는 올해도 산타가 되어 따뜻한 선물을 주셨다. 다윗이라는 친구가 쓴 시집을 저자 친필 사인을 받아 전해주셨다. 올해도 12월의 첫 번째 주말은 강 샘의 따뜻한 마음을 다윗의 시와 함께 읽는다. 어린 친구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시에 묻어나 있었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어 내려갈 때마다 순진무구한 동심이 보이다가도 때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움이 배어있었다. '지혜로움을 걷는 아이'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집이었다. 다윗의 풍부한 감성이 놀랄 만큼 섬세했고, 그 배경에는 홈스쿨링으로 다채로움을 채워주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있었으리라. 아이들과 마음껏 즐기며 보내는 시간을 행복함으로 ..
[플로리스트] 생화(율마) 트리장식 # 크리스마스 율마 나무에 오너먼트와 리본 등을 장식하여 생화 트리를 만든다. Flower & Leaf 율마 Color 연두, 라임 Sub materials 테라코타 화분, 깔망, 난석, 씻어말린 마사, 오너먼트 Shape & Tip 1) 화분 바닥 구멍에 깔망을 놓고 난석을 1/6 정도 채워준다.2) 율마를 옮겨 심고, 뿌리가 상하지 않게 자라던 흙을 함께 분갈이 해준다. 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을 잘 다져준 후, 마사를 올려 마무리한다.3) 원하는 형태로 율마의 모양을 잡아준다. (동그랗게 2단으로 잡을 수도 있고, 전형적인 A형태의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잡아도 된다.4) 오너먼트를 철사와 리본을 이용하여 장식한다. November 23, 2015Bel Fiore
[플로리스트] 목화 리스 # 목화리스 Flower & Leaf 목화 1단유칼립투스(파블로) 1/3단유칼립투스(자이언트) 1/4단천일홍(화이트) 1/3단천일홍(피치) 1/3단솔방울, 긴솔방울 6~8개버찌나무껍질 1장오렌지칩 7~8개계피가지 2개 △ (좌)솔방울, 긴솔방울, (우) 목화솜 △ (좌) 버찌나무 껍질, (우) 계피가지 △ (좌) 천일홍(화이트, 피치), (중앙) 유칼립투스-자이언트, (우) 유칼립투스-파블로 Color 브라운, 화이트, 핑크 Sub materials 갈색리스, 웨이퍼리본, 스트라이프리본, 샤무스리본, 롤철사, 글루건 Shape & Tip 1) 목화솜 6개를 리스에 일정한 간격으로 붙인다.2) 유칼립투스(파블로)와 천일홍을 다듬어 작은 묶음으로 5개 정도 준비한다. (길이 8cm내외)3) 준비한 묶음을 목..
[지리산 종주] 생애 첫 지리산, 나 홀로 종주 지리산 종주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그저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고산지대로의 트래킹 여행을 한 달 앞두고, 체력 관리 + 산악(?) 적응을 위해 지리산 종주를 택했다. 원래 계획은 10월 무렵 단풍이 절정일 때에 종주길에 오르려 했는데, 프로젝트 막바지 몇 달간의 야근+주말 근무에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조금씩 몸 관리를 하고 11월이 넘어서야 그 막연했던 산행길에 올랐다. 11월 가을의 끝자락 지리산은 낙엽으로 뒤덮였고, 군데군데 마지막 단풍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산 무식자(?)였던 나는 무모하고 용감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새벽 4시 무렵 컴컴한 어둠을 뚫고 산행을 시작했다.헤드랜턴과 스틱에 의지해서 (비록 우비를 입긴 했지만) 저벅저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