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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뼈 원문작성 [2008/05/10] 스승은 말한다. '꿀맛이 어떠냐.' 우리는 즉시 대답한다. '단맛입니다.' 그러면 꿀맛을 아는 것으로 간주했다. 꿀을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대답할 수만 있으면 꿀맛을 아는 것으로 간주했다. 꿀을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는 사람이 단지 꿀맛이 달다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진정한 꿀맛을 안다고 간주할 수 있을까. 우리는 대부분 진리의 겉껍질을 잠시 매만져 보고는 먹고사는 일에 바빠지기 일쑤였다. 하루 종일 우리는 같은 일을 기계처럼 반복하면서 꿀맛 모르는 인생들을 살아가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을 끌고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끌려 다니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외수 지음 동방미디어, 2004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원문작성 [2008/05/05]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주어진(자바 언어에서 ArrayList로 선언된) 리스트의 내용을 모두 비워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필자를 포함한 두 사람은 급히 다음과 같은 코드를 작성했다. for (int index = 0; index < list.size(); index++){ list.remove(index); } 필요한 내용을 모두 구현한 다음에 테스트를 수행했는데,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디버거(debugger)를 돌리면서 변수의 상태를 하나씩 검사하다가 위의 루프에서 오류를 발견하게 되었다. … … 버그를 발견한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웃으면서 루프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원문작성 [2008/05/04]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백만불짜리 습관 원문작성 [2008/05/01] ... 상사나 동료들에게 "하나를 꼽는다면 어떤 한 가지 기술이 내게 가장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물어보라.언젠가 청중들에게 "어린이들이 무리를 지어 산책을 간다면 어떤 어린이가 전체의 속도를 결정할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항상 정확히 "가장 느린 어린이요" 라고 정답을 말했다. "가장 느린 어린이"는 당신의 가장 약한 고리인 셈이다. 이 약한 고리가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결정하며 도달할 수 있는 최고 높이를 결정한다. 당신은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는 분야에서 거의 예외 없이 약한 존재다. 그러나 당신이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는 이유는 아직 그 분야를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사봉 옮김 용오름, 2005
배려 원문작성 [2008/04/19] 올해 크리스마스이브는 허탈하게 넘어갔다. 혹시 우리를 부르지 않을까 해서 집 청소까지 해놓고 온 나 자신이 미웠다. 아무리 떨어져 지내지만 아이를 위해 예전처럼 촛불을 켜고 크리스마스 파티는 할 것 같았는데. 백화점에 가서 산 선물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작년에 백화점에 갔을 때 그가 진열장 안의 만년필을 물끄러미 구경한 적이 있다. 나중에 값을 물어봤다가 기겁을 했지. 무슨 만년필이 그렇게 비싼지. 내가 왜 무리를 해서 그 만년필을 샀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 이별 선물이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 그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나보다.연휴가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었다. 연락을 기다린 건 아니었지만. 역시 그렇지.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지. 내가 ..
도마뱀 원문작성 : [2008/04/15] 제각기 다른 몸을 가지면서 공유할 수 있는 것, 생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수많은 것들의 물컹물컹한 무게를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 생각해 보면 죽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어릴 때부터. 태어나기 전부터. 그것을 알아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그걸 앞으로도 계속해 갈 듯한 느낌이 든다. 싫더라도. 죽을때까지. 죽고 나서도. 하지만 지금은 휴식할 때가 왔고, 많은 일들이 오래 끌기도 했고 피곤해서 이제 졸리다. 오늘 하루가 끝난다. 다음에 눈뜨면 아침 해가 눈부시게 비치며 또 새로운 자신이 시작된다. 새로운 공기를 마시고 본 적도 없는 하루가 생겨난다. 어릴 때 시험이 끝난 방과후나, 특별활동 대회가 있었던 날 밤에는 언제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 새..
외뿔 원문작성 : [2008/04/13] ' 나한테는 외형적으로든 내면적으로든 금붕어 아줌마보다 나은 점이 물벼룩의 눈곱만치도 엄따. 나는 아무리 발버둥질쳐도 한평생 저 열등의 토굴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마리 물벌레에 불과한 거시다. 괜히 금붕어 아줌마의 자화자찬에 심통이 나서 그냥 한번 장난을 쳐보아쓸 뿌니다. 하지만 금붕어 아줌마는 지금쯤 속이 몹시 상해 이쓸 거시다. 담에 만나면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꼭 누나라고 불러야게따.' 인간들 중에서도 자신의 외모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 공주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공주병 환자들은 한결같이 백마를 타고 오는 왕자를 기다린다. 그러나 공주병 환자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같이 사는 남자를 보면 거의가 마부들이다. 아무리 지체 높고 교양 있는 남자라도..
용기 원문작성 : [2008/04/12]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흐른 후에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노라고,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간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이 내 운명을 정했노라고. - 로버트 프로스트 들판의 풀은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 백 길의 계곡과 절벽을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물처럼 진정한 용기는 위기 상황에서 굽힐 때를 아는 것이며, 굽히지만 영원히 물러서지 않는 힘이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삶은 약하지 않아.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두려웠던 건 내 마음일 뿐, 오늘도 삶은 오뚝이처럼 일어났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내 가슴이 뛰고 있고, 차가운 새벽 공기에 온몸이 나를 깨운다. 마치 항복하라는 듯, 너는 절대 일어설 수 없다는 듯 세상은 가끔..
1日 30分 원문작성 : [2008/04/07] 공부 성과를 식으로 변환하면 다음의 공식이 적용된다. y=a×b×x^+c라는 방정식이다. 이것은 y(공부성과) = a(교재와 서비스 질) × b(집중력) × x^(공부 시간의 제곱) + c(과거의 공부량)가 된다.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집중하지 못하면 성과를 거둘 수 없다. 한편 공부 시간은 제곱이다. x(공부시간)가 y(공부 성과)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것이다. a(교재와 서비스 질)나 c(과거의 공부량)는 x(공부 시간)의 제곱에 비하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도서출판 이레, 2007
디지로그 원문작성 : [2008/04/06] 그러나 무엇보다도 맨 앞에서 날아가는 기러기가 지치면 뒤쪽으로 물러나고 금방 뒤따르던 기러기가 앞장선다.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러기의 대열에서는 앞장서려고 싸우는 법도 없고 꼴지라고 하여 열등감을 갖는 일도 없다. 지도자를 뽑는 힘의 법칙이 아니라 순환하는 협력의 질서에 의해서 그들은 멀리 날 수 있는 것이다.또 기러기가 병에 걸리거나 다쳐서 대열에서 낙오되면 두 마리의 다른 기러기들이 그 기러기와 함께 대열에서 떨어져 그 기러기가 지상에 내려갈 때까지 도와주고 보호해준다. 같이 간 두 마리의 기러기는 낙오된 기러기가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함께 머문다. 그런 다음에야 두 마리의 기러기는 하늘로 날아..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 원문작성 : [2008/04/03] 사랑하는 아들아. ... ... 나는 그동안 네 엄마가 아빠를 싫어한다고만 생각했다. 네가 아픈 것, 웃지 않는 것, 말이 없는 것, 그 모든 것이 아빠 때문이라고 엄마는 생각한다고 믿었어. 그 이유 때문에 엄마는 아빠를 미워할 거라고, 아주 많이 미워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빠는 두렵고 외로웠단다. 엄마에게 어떻게도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냥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 그런데 네 엄마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니, 아빠의 생각이 많이 틀렸더구나. 엄마의 마음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는 '불안함'과 '외로움'이었어. 네가 영원히 웃지 않을까봐, 아빠가 영원히 엄마 곁을 떠날까봐 엄마는 지독히 '불안'했던 거였어. 사랑하는 아들아, 베토벤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적은 내 안에 있다 원문작성 : [2008/04/02] 나스루딘이 어느 날 자기 집 창문에 매 한 마리가 지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종류의 새였다. "가엾구나" 나스루딘이 말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니?" 나스루딘은 매의 발톱을 깎아주고, 부리를 똑바로 잘라주고, 깃털을 다듬어주었다. "이제 좀 새 같아 보이는구나." 나스루딘이 말했다. 남 강 지음 평단문화사, 2005
카론의 동전 한 닢 원문작성 : [2008/04/02] 고대 그리스인들은 망자(亡者)의 입에도 동전을 물려서 보냈다고 한다. 삶을 마감하고 저승의 하데스(Hades) 궁전에 가는데도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곳에 가려면 몇 개의 강을 건너야 하는데, 첫 번째 강을 건너려면 늙은 뱃사공 카론(Charon)에게 반드시 동전 한 닢을 주어야만 했다. 돈을 갖고 가지 않은 혼령들은 카론에게 거절당해 저승으로도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 것이다. 죽은 혼령을 실어나르는 조각배 속에서도 시장이 움직인다니,,, 정갑영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2005
신화 읽어주는 남자 원문작성 : [2008/01/12] 어떤 날은 환한 창가에 가만히 그녀를 지켜보고 싶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은밀한 곳에서 등을 쓰다듬고 몸을 포개고 싶은게 사랑이다. 사랑은 이래야 한다 또는 저래야 한다는 공식이 없다. 가끔 누군가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올 때 난감하다. 어릴 때라면 이것저것 남의 말을 옮기듯 쉽게 대답했겠지만 지금은 점점 대답하기가 어려워진다. 각자의 사랑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만난 지 얼마가 되었으니 손을 잡고 또 얼마가 지났으니 입맞춤을 해야 한다는 정해진 길은 없다. 처음 만나 열정에 이끌리면 키스보다 더 아찔한 쾌감을 나눌 수도 있고, 일 년이 지나도록 손 한 번 잡지 않을 수도 있다.사랑하면 허공을 걷는 듯한 느낌에 빠진다. 그건 술을 마시면 몸이 뜨는 듯한..
The Secret 원문작성 : [2008/01/11]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현 상태를 바라보면서 "이게 나야"라고 말한다. 그건 당신이 아니다. 그건 과거의 당신이다.예를 들어 당신에게 현재 돈이 얼마 없거나, 원하는 배우자가 곁에 없거나, 원하는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해보자. 그건 당신이 아니라, 과거의 생각과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다. 이렇게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한 생각과 행동의 결과 속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 현재 상태를 보고 그것으로서 자신을 정의하면, 앞으로도 그 이상을 얻지 못할 암울한 운명에 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셈이다. Rhonda Byrne 지음, 김우열 옮김 살림출판사, 2007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원문작성 : [2008/01/02] 지금 비록 조악한 공예품을 들고 관광객들에게 벌 떼처럼 달려들어 "원 달러! 원달러!"라고 외치지만 그들의 눈빛은 서럽도록 아름답다. - 26p 황색인의 영광과 비애 괴팍하고 모난 성격을 고치려면 인도로 가라. 왜소한 거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면 중국으로 가라. 국화와 칼을 동시에 보고자 한다면 일본으로 가라. 인간과 우주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넉넉한 사색과 너그러움을 얻고자 하거든, 또 뿌듯한 긍지를 누리고자 하건든 앙코르로 가라. - 362p 인간과 우주에 대한 사색 이우상 지음, 성학 그림 푸른역사, 2006
앙코르와트·월남가다 원문작성 : [2008/01/01] 여행이라는 이탈의 매력은 근원적으로 우리삶의 보금자리를 떠난다는데 있다. 그래서 새로운 체험을 획득한다. 새롭다는 것은 즐거운 것이며 또 공포스러운 것이다. - 상권 16p, 프롤로그 A+와 A의 차이라는 신화에 모든 인생을 걸고 사는 선진 조국 대한민국의 젊은이와 프레아 코 린텔이나 앙코르 톰 남문다리 난간에 구현되어 가는 나가신화에 혼신을 던지고 있는 크메르의 젊은이! 과연 어떠한 신화가 우리에게 더 의미있는 것일까? - 하권 285p, 신화의 최종적 의미 도올 김용옥 지음 통나무, 2005
[캄보디아] 사진 없는 여행 [원문작성 : 2008-01-12] VISA 20$ + 급행비(?) 5$빨리빨리 습성의 한국인들 덕분에 생긴 특이한 비자 발급법여권을 그냥 공항에 맡겨둔채로 비자없이바로 호텔로 갈수 있는 5$짜리 편법.여권*비자는 다음날 호텔로 배달. 나름 최신식 장비인 웹캠을 동원하여 사진을 찍는 앙코르 유적군 3일 관람권. "언니 이뻐요. 3달라~""받침 있어요~" 버스에서 내릴때 잽싸게 찍어서는 금방 접시를 만들어와서는 3$를 외치며 쫓아다닌다. 똔레 샵에서 3$주고 구입한 기념접시.이번 여행의 유일한 사진인 셈이다.만약 사진들을 고스란히 날리지 않았다면 고작 3$짜리 이 접시 하나가 이렇게 소중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