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137)
[저 게으름뱅이는 무엇이든 잘한다] 당신에게는 지금 게으름이 필요합니다! "언니가 이미 봤을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거 보니까 언니 생각나서..." 이전날 저녁 늦은 시간까지 메신저로 추석 일정 이야기, 휴가 이야기, 그밖의 이야기를 주고받던 우리.그리고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는데 메신저 알람 소리에 일어났더니 라는 세바시 강연 영상 링크가 도착해있었다. '나의 서연이는 어디 있을까...?' 그래!요즘 생각이 뒤죽박죽 정신이 없다.정리를 좀 해야겠다.애쓰지 말고... 애쓰지 않겠다면서또 책은 읽겠답시고회사 도서관에서 책장을 기웃거리고 있는데눈에 들어온 책. "애쓰지 말고 즐겨!"아... 맞아...나 애쓰지 않기로 했지. 세상은 자극적인 것으로 틈을 메우려 안간힘을 쓰지만최악은…안에서 짓누른 에너지를 얻으려고 서로 이용하는 것. – 37-39p. ● 느긋해지는 세 가지 습관 – ..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목숨을 걸었어도 후회는 없었다! (WE WERE THERE) 하켄을 치고 안전을 확보한 후돌아올라간 그곳에 G4의 정상이 있었다.2시 27분이었다.주위를 둘러보았다.이 산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그곳엔 우리가 있었다.한없이 외롭지만 미치도록 자유로운 우리가 있었다. (중략) 사진: 네이버 영화 해외에서는 우리가 G4에 최초로 만든 루트 '코리안 다이렉트' 때문에 특집기사가 나가는 등 화제가 되었다.그러나 하산 중에 발생한 캠프2의 붕괴로 정상 필름이 일부 유실되었고, 그것 때문에 국내 산악계 일부에서는 정상까지의 표고차 5m의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정상 등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별안간 거짓말쟁이가 되고만 우리는 상처를 받았다.주위에서 반론을 펴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우리는 누군가와 등정 시비를 가리기 위해 산을 오른 적이 없다.대..
[청춘을 산에 걸고] 20세기 최고의 모험가, 우에무라 나오미(1941-1984) # 아침노을에 물든 고줌바캉 _히말라야를 향한 카라반 – 67p.이제 펀치카르에서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할 수 있는 네팔의 교통수단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인간의 다리뿐이다. 돈을 벌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에 몇 시간씩 걸어야 하는 이들 원주민들은 단지 산이 좋아서 한 푼의 수익도 생기지 않는 등산에 혼신을 쏟는 우리를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이들은 짐을 지고 따라오면서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산속 어딘가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아 나서는 거라고. _등반을 포기할 것인가, 속행할 것인가 – 81p.산에 함께 오르던 동지를 눈앞에서 잃는다는 것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롭고 슬픈 일이다. 워낙 심하게 다쳐서 목숨을 잃을 줄 알았던 이리사와 대원이 완전히 회복했다..
[하얀블랙홀] 살면서 만나는 저마다의 촐라체 # 하얀블랙홀, 1부 - 나레이션3년전 히말라야에서 처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그 인연의 종착역도 히말라야가 되리라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산악인의 발길이 끊긴 겨울의 히말라야.그 적막함과 싸우며 기다리는 것도 등반의 과정이었다. - 박정헌1,000m가 넘는 곳에서 벼랑 위에 매달려서 보는 히말라야의 어떤 아름다움과그냥 그 적막 속에서 자기 스스로자기 길을 만들어 갈 때 그 쾌감,그건 어디에서도 정말 얻을 수 없는 거죠 - 박정헌많은 사람들이 마찬가지죠어떤 열정을 가지고어떤 목표를 갖느냐에 따라서그 사람이 가는 진로가 바뀌는 거죠공부하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사시나 고시에 합격할 수 있는 거고그 대상만 다를 뿐이지그 정상을 향해서 가는 보폭이라든지 열정은세상 사람들이 다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단지 우리는..
[죽음에 관하여] 죽음을 알면 순간이 더 귀중해진다 얼마전 후배 기자가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글을 사내 매체에 기고했다. 그의 책 소개글은 언제나 유쾌하고 유 회사에서 다독왕으로 소문이 난 그였기에 나는 "너무 질질 끌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뭔가를 던져주는 그런 책 5권"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 기술도서는 제외할 것- 자기개발/계발서는 제외할 것- 현 시기의 베스트셀러나 잘 알려진 책은 최대한 배제하고, 너무 Deep 하지도 않을 것- '질질 끌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뭔가를 던져줄' 것 후배는 본인 스스로 추천 조건을 만들었다 한다. 기술도서는 인문계열 출신인 본인보다 훨씬 더 좋은 책, 잘 쓰여진 책을 추천해 줄 분들이 회사내에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또 자기개발서/계발서는 '생각할 뭔가'를 던져주기 보다는 '생각..
[촐라체] 그것은, 촐라체 북벽이었다 소설 는 2005년 1월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이 에베레스트 서남쪽에 있는 촐라체(6440m)를 북벽 루트로 등정한 후 하산 중 사고로 7일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최강식이 크레바스로 약 25m 추락하면서 양 발목이 골절되었고, 안자일렌을 하고 있던 박정헌은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최강식은 등강기로 크레바스를 탈출하고 둘은 서로 의지하며 구르고 기어서 하산 하던 중 야크 몰이꾼을 만나 구조되었다. 추위에 탈진 상태였던 박정헌은 손가락 8개와 발가락 2개를, 최강식은 10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잃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2014년 SBS스페셜 "하얀블랙홀"이라는 드라마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 작가의 말 – 여기, 존재의 나팔소리를 들어보라 -10-11p.감히..
[일분 후의 삶] 생의 고요한 격려를 느껴라 # 내 마음의 발가락[각주:1] 등산은 인생이나 마찬가진다. 한 번 태어난 인생을 어떻게 취소하겠나. 한 번 오르기로 한 산은 올라가야 한다. 뭔가가 내 속에서 나를 격려하고 있었다. - 66-67p. 위기의 장점은 극한의 집중을 불러낸다는 것이다. 나는 그 칼날 능선 위에서 오로지 살아 돌아간다는 것만을 생각했다. 이전까지 겪었던 후회는 머릿속으로 들어올 틈이 없었다. 능선의 한 구비를 다 올라가자 또 한 구비가 눈앞에 버티고 서 있었다. 그 구비를 다 올라가자 또 한 구비가. 그렇게 열 번, 열한 번 올라가자 정상이 드러났다. 포베다는 우리 앞에 고개를 숙이고 푸른 창공을 마침내 보여줬다.정상을 밟는 순간 환희의 극치가 찾아왔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나는 정상에 서봐서 안다. 그 순간의 절반만 기쁘..
[North Face] 아이거 북벽 비극의 등반 기록 1936년 독일의 토니 쿠르츠와 앤디 히토이서의 아이거북벽(Eigernordwand) 초등 도전 등반기를 다룬 영화. 대원 4명 중 3명은 차례로 목숨을 잃고, 토니는 끝까지 남아 구조대가 있는 아이거 윈도우(융프라우 철도 공사 시 만든 갱도로 아이거 북벽을 관통하는 5개의 터널이 창문처럼 나있음) 부근까지 오지만, 구조대가 건넨 로프의 길이가 짧아 구조대의 눈앞에서 허공에 매달린 채 동사한다. 아이거 산은 3,970m이지만 아이거 북벽은 1,800m에 이르는 넘기 힘든 직벽이 있어 클라이머의 공동묘지라 불리는 곳이었다. 아이거 북벽은 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로 알려진다. 1938년 독일의 안데를 헤크마이어와 루드빅 뵈르크, 오스트리아의 하인리히 하러, 프리츠 카스파레크 4명의 등반대가 아이거 북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