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988)
문라이트 새순이 형광빛을 띄는데, 마치 달빛 같다고 해서 '문라이트'라고 불린다. (학명: Philodendron CV. MoonLight Compact.) 햇빛을 직접 받으면 잎 끝이 타들어가기도 해서 반음지에서 키워야 하는데 누가 문라이트 아니랄까봐! :-) 새순이 붉은빛을 띄는 '선라이트'와는 같은 필로덴드론계로 사촌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학명: Philodendron CV. Sunlight Compact.)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모처럼 형제들이 모이면 아이들 교육 이야기부터 시작해 각자의 직장 이야기에, 집장만과 재테크 이야기, 정치이야기, 연예인 가십거리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꽃이 만발한다. 그런데 그렇게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방금 전까지 계시던 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조용히 혼자서 방에 들어가버리신 것이다. "우리끼리만 너무 시끄러웠나?" 큰아들이 먼저 아버지 방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아버지 눈치를 살피며 맥주나 한잔 하시자고 청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마다하셨다. 이런 적이 없으셨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뭔가 마음이 상하신 게 분명하다 싶으니 형제들간의 떠들썩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고 말았다. 아버지 방에서 나온 큰아들이 걱정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까 바둑 두자고 하셨는데 안 둬서 화가 나셨나?"..
좌안(左岸), 마리 이야기 4장 사랑에 빠지다 "어떻게 지내요? 오래전부터 와타나베 거리에서는 안 보이던데. 다른 데서 그 초록색, 쩍 들러붙어 빙빙 돌면서 벽에서 내려오는 거 팔고 있어요?" "설마."시바타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마리 취향이 아니라고 여겼던 모습이 누구인지 기억나는 순간 다가가기 쉽고 소박하게 느껴졌다. "그건 다 지나간 옛날 일이지. 지나갔지만 좋았던 시절 얘기."겨우 1년 전쯤 일인데, 시바타는 먼 옛날을 돌아보는 노인 같은 말투로 말했다. "호, 그래요." 더 이상 물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사람의 인생에는 많은 일이 생긴다. 밖에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2009
HOT Trends 40 01 터처블 터치(Touchable Touch) 2007년 가을, 유튜브(YouTube)에 한 살짜리 아기가 애플의 아이폰을 자연스럽게 조작하고 있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이처럼 인간의 손을 이용한 제작 본능은 그 어떤 욕구보다 원시적이며, 그만큼 강력하다. 인간은 결코 손을 호주머니 속에 넣어두지 않을 것이다. 좋은 물건을 보면 건드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므로, 전시회장의 'Don't touch'라는 문구는 22세기에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32 마이크로 블로깅 한국인들은 거창하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오늘 하루 있었던 나의 작은 일상을 얘기하고, 같은 감성을 가진 낯선 이들로부터 '공감', '맞장구'를 얻는 데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그러나 트위터의 사례에서 보듯 이것은 비단 한국인..
Life is... - Coca Cola 前회장 Douglas N. Daft(더글라스 데프트) Imagine life as a game in which you are juggling five balls in the air. 인생을 공중에서 5개의 공을 가지고 져글링하는 게임이라고 상상해 보라. You name them: work, family, health, friends, and spirit and you're keeping all of them in the air. 각기의 공들을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자기자신의 정열과 기백 이라 하고, 그 모든 공들을 공중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있다. You will soon understand that work is a rubber ball. If you drop it, i..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 실시간 정보가 의미 있는 이유 한 시간 전은 너무나 먼 과거고, 다섯 시간 후는 불확실한 미래다. 하루 지난 정보조차 믿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일은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뿐이다. 과거의 관성을 기대하기엔 일기예보마저 항상 기대를 저버린다. 예측이 불가능한 현 시대, 이 시대 정보의 가치는 '현재(Real time)'라는 시간성과 맞물려 있다. 정보 가치의 변화, 애쉬튼 커쳐와 CNN의 대결 소셜미디어는 '관계'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사람들이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을까,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을까를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사람은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하니, 사람은 곧 더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었다. 결국 간발의 차이로 애쉬튼이 승리했다. 애쉬튼의 승리는..
딜리셔스 샌드위치 비틀거리는 스타벅스 신화# Curing What Ails Starbucks# Starbucks to Close Stores and End Sandwich Sales 스타벅스가 판 것은 그냥 커피가 아니라 '맛과 낭만' 이었고,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사랑한 이유 또한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커피문화를 소개한 건 슐츠 회장이었는지 몰라도, '스타벅스문화'를 만든 건 고객들이기 때문입니다. 슐츠 회장에게 아주 야박한 편지를 쓴 의 칼럼니스트 조 노케라(Jow Nocera) 역시 스스로를 '스타벅스 하드코어 소비자'라고 밝혔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이 선택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문화의 제국에서 게임의 룰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만들기 때문입니다. 문화, 경영학을 밀어내다# E..
Tipping Point 02 소수의 법칙: 커넥터, 메이븐, 세일즈맨'커넥터'가 되기 위한 7가지 습관 많은 사람을 안다는 것은 일종의 기술, 의도적으로 착수해야 하는 테크닉이며, 완벽해질 수도 있는 테크닉이다. 그런 테크닉들은 모든 사람을 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다음은 호초의 사회적 본능을 참고한 '커넥터 되기'의 습관이다.첫 번째 습관_ 아는 사람들은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특히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사람들을 수집하지는 말라.두 번째 습관_ 사람을 사귀는 데 있어 공격적인 자세를 버려라.세 번째 습관_ 상대방의 깊숙한 곳에 위치하려고 하기보다는 단순한 관찰자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라.네 번째 습관_ 진심으로 사람들을 좋아하라.다섯 번째 습관_ 사람들이 자신에게 께속 끌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