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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2018·5+6][한국산악회 회보] 운해를 머금은 바위산, 황산고(黃山崮) [원문] 산 2018 · 5+6 (VOL. 257), 사단법인 한국산악회 회보 2~5p.
[명함을 정리하며] 속에 있는 것들과 닿아 있는 것들의 이야기 이전 직장에서 함께 사내 기자로 활동하던 후배가 있었다. 유독 예의가 바르고, 누구에게나 배려심이 넘치던 그의 글 역시 예의가 바른 글이었다. 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글을 쓰던 후배는 틈틈이 페이스북에 본인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남겼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이후에는 페이스북이 그의 글을 읽던 유일한 창구였다. 짧은 글과 사진이 대세인 시대의 SNS에 걸맞지 않게 긴 글들이었지만 대부분은 놓치지 않고 읽었다. 그런 그 후배가 그간의 글들을 엮어 책을 냈다. 후배의 글에는 깊은 생각이 묻어있었다. 5년여의 짧은 사회생활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훨씬 성숙했다. 나 또한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진 않았지만 직업과 취미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며 항상 무언가를 쓴다. 대부분은 여행의 기록을 사진과 함께 남기는 글들인데, ..
[마운틴저널] ‘처음’이라는 의미 [원문] 마운틴저널- http://www.mountain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248 코오롱등산학교 암벽 연수반 1기 수료기 처음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로는 단순히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맨 앞’을 이르는 말이지만, 처음이라면 뭇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겨지는 만큼 그 의미는 배가된다. 1969년 인류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은 인류의 대부분이 기억하지만, 암스트롱보다 20분 뒤, 두 번째로 달에 도착한 버즈 올드린(Buzz Aldrin)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에베레스트를 가장 처음 오른 에드먼트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지만 두 번째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성공한 에른스트 쉬미드(Erns..
[클라이밍] 등반 중에 만나는 문제 해결 기술 등반 중에 만나는 문제 해결 기술 7가지- 코오롱등산학교 암벽연수반 1기 실습내용中 (SEP-OCT 2018) 1. 고정 선등자 고정 탈출 2. 직/간접 확보 중 부상자 내리기 : 후등자 내려주기 3. 직/간접 확보 중 부상자 내리기 : 선등자 내려주기 4. Z 풀리 5. 하강 중 매듭 통과 6. 하강 중 로프 갈아타기 7. 주마링 1. 고정 선등자 고정 탈출 • 상황 : 뮌터히치(Munter hitch)로 후등자 확보 중 후등자가 추락/돌발 상황이 발생하여 상단의 확보자가 후등자를 고정/확보 시킨 후, 확보자가 탈출(단둘이 등반하여 먼저 확보점에 도착한 선등자가 확보를 보던 중 후등자를 구출하러 가는 등의 경우) • 제동 손: 오른손, 반대 손: 왼손으로 가정 1) 확보를 보던 제동 손(오른손)의 반대..
[유시민의 공감필법(共感筆法)] 쓰는 만큼 공부다! # 독서, 공부, 글쓰기 - 17~18p. 먼저, 공부가 뭘까요? '인간과 사회와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입니다. (중략)독서는 공부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효과가 특별히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책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하며, 공감을 느끼거나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자기 자신과 세상과 우주에 대해서 무엇인가 새로 알게 되거나, 삶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거나 어떤 강력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행위' 입니다. 감정은 쉼없이 생겼다 스러지..
[티벳에서의 7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와 달라이 라마의 우정 (실화) Dear Rolf Harrer :롤프 하러에게 I'm a person you don't know... a man you've never met.넌 나를 모르겠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니까 But you are someone who occupies my mind... and my heart... in this distant land where I have gone.하지만 너는 내가 언제나 떠올리는 사람이란다. 멀리 떠나온 이곳에서 말야 If you can imagine a hidden place tucked safely away from the world...concealed by walls of high, snowcapped mountains... a place rich with all the str..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 해발 8,125미터 그들의 운명을 가른 그 곳 (라인홀트 매스너 실화) Dr. Karl : Perhaps one brother already weakened from the climb feel behind close to the summit. 탈진한 동생은 정상을 눈앞에 두고 뒤쳐졌고 The other stronger brother direct to himself down ... 힘이 남아있던 형은 가까스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Reinhold : That's not true! 사실이 아닙니다. Dr. Karl : And thus saved his own life? 자기 목숨만 보존한 걸까요? We will never find out. 우린 진실을 알 수 없겠죠. It is not opt to meet to prove. 진상을 밝히는 것은 제 임무가 아닙니다. How much..
[마운틴저널] 100미터를 이동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원문] 마운틴저널- http://www.mountain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68 판대 아이스파크 100미터 인공빙벽 등반기 100미터를 이동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100미터 달리기에서 인간의 한계라는 10초의 벽이 1968년 짐 하인스(미국, 9초 95)에 의해 무너지고, 2009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 58)가 현재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인간의 도전과 100미터 달리기의 역사는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100미터. 누군가에게는 10초의 거리.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6시간 30분의 대서사시가 될 수도 있는 거리다. 지난 1월 중순, 한파가 절정으로 치닫던 날. 클라이머 유석재씨가 운영하는 더탑 클라이밍 클럽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