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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 입문, 준비용품 source : 대한체육회 (http://portal.sportal.or.kr/) 1) 스포츠 클라이밍 입문 (06'17") - 스포츠클라이밍의 특징 . 등반 각도와 루트 등 자신에게 맞게 조절 가능 . 날씨, 계절,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계절 운동- 낮은 벽 (볼더링) : 로프 없이 어려운 동작을 집약해 연결, 기술, 근력 강화, 등반 전후의 워밍 업으로 적합- 높은 벽 : 리듬, 지구력, 카라비너 걸기, 추락 대처법, 심리적인 조절 등의 훈련에 적합 (반드시 빌레이 파트너 필요) 2) 스포츠 클라이밍 준비용품 (12'27") [로프] - 특징 . 두께 10mm, 길이 60m, ①은 한 줄 사용, ②는 두 줄로 사용 . 일반로프와 짜임새가 틀려 몸이 돌아가지 않음 (총 6가닥이 왼쪽으로 3가닥, 오른..
[트래비아카데미][여기특강] 책임을 진다는 것은, TRAVIE ACADEMY - 여행을 기록하다[여.기] 2주간의 반짝 특강http://www.travie.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5 천소현 기자의 기고를 위한 여행글 쓰기, 글쓰기 과제 책임을 진다는 것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짐한 것들이 있었다. 사생활을 소재로 삼지 않을 것. 글을 무기로 삼지 말 것. 그 외 몇 가지. 잘 쓰기 위한 이런저런 다짐만 수백 번. 그런데 늘 그렇듯, 오늘도 몇 번을 다시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그저 신세한탄으로 돌아와…… 작가들의 일필휘지가 마냥 부러울 뿐이다. 얼마 전 회사를 그만두고 글을 쓰는 '작가 친구'를 만났다. 좋아하는 글쓰기를 마음껏 하고 싶지만, 늘 생업인 ‘회사’와 부업인 ‘글’ 사이에서 줄타기 중인 나는, ..
[잉카 3 : 마추픽추의 빛] 베일에 싸인 잉카 제국의 수수께끼 ■ 본문 중에서 내게 말해다오,보석이 빛을 발하지 않았거나땅이 제때에 돌이나 낟알을 건네주지 않아,나 여기서 벌 받아 죽었노라고.그대들이 떨어져 죽은 바위와그대들을 못 박아 매달았던 나무 기둥을 내게 가리켜다오.그 오랜 부싯돌을 켜다오,그 오랜 등불을, 그 오랜 세월 짓무른 상처에달라붙어 있던 채찍을그리고 핏빛 번뜩이는 도끼를. 파블로 네루다, 중에서 # 07 1536년 6월, 올란타이탐보 – 159~161p.너는 나와 함께 있단다, 호수의 눈을 지닌 소녀야,네가 나의 분신 형제를 보호하는 한 나는 더 이상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그 뒤에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며, 그도 똑같이 사라질 것이다.너는 퓨마가 대양 너머로 달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다.그는 떠나 네게로 돌아올 것이다.비록 서로 떨어져 있..
[잉카 2 : 쿠스코의 황금] 베일에 싸인 잉카 제국의 수수께끼 ■ 본문 중에서 #02 1533년 4월 14일, 카하마르카 – 73p.구름 낀 하늘에서 한줄기 태양빛이 쏟아졌다.기병은 찰쿠치막 바로 앞에 와서 멈춰 섰다. 그는 무릎으로 말의 몸통을 조여 앞발을 들어 올리게 했다. 말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정복당한 장군의 머리 위 허공을 발굽으로 사납게 후려쳤다.찰쿠치막은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그는 태양신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그의 얼굴에 태초의 산맥처럼 주름이 졌다.두려움을 느낀 것은 외눈박이 이방인이었다. #03 1533년 6월, 카하마르카 – 92p.고함 소리와 싸우는 소리로 시끄러운 어두운 길을 걸으며 가브리엘은 생각했다. 단지 살아남는 일과 신을 경외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음을. 하지만 지금 여기에는 열에 들떠서 불길..
[잉카 1 : 태양의 공주] 신비의 잉카 문명과 그 몰락에 관한 대하역사소설 ■ 본문 중에서 #01 1526년 12월, 포코나 근교 - 29p.아나마야는 용기를 내어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엄마의 이마 한가운데 붉은 꽃이 피어 있었다. 눈은 감겨 있고, 입술이 맞닿은 곳에서는 갈색 물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그녀는 안다.엄마 손에 여전히 쥐여 있는, 혼령이 감춰져 있던 초록색 액체에 흠씬 젖은 헝겊을 쳐다보았다. 아나마야는 꽉 쥐인 손가락을 펴고 헝겊을 빼냈다. 그녀에게는 승리한 병사들의 웃음소리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신음 소리도, 어느 오두막집 안 해먹에 버려진 아기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쓰러지는 마지막 투사들, 울타리와 오두막집을 불태우는 첫 번째 불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마음속의 모든 문이 차례로 닫히듯, 그녀의 내부에는 침묵뿐이었다.공기를 태우는 뜨거운 불길이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한아름 민박/게스트하우스 (HANARUM Guest House) 07:10AM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공항에(O.R. Tambo international airport) 도착했다. 3개의 줄로 나뉘는데, ① 남아공 여권 소지자, ② 비자(Visa)필요 여권, ③ 도착 비자(Visa) 여권이다. 대한민국 여권은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으므로 3번으로 향하면 된다. 입국 수속을 금방 마치고 짐을 찾아 게이트 밖으로 나오니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휴대폰에 내 이름을 넣어 전광판 모드로 들고 나를 반기신다. 차로 15~20분을 달려 숙소인 한아름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사모님께서 나를 반겨 주시며 남자가 아니고 언니였어(?) 라며 놀라신다. ^^ 남자 이름을 가진 덕에 남자로 오해를 많이 받는 터라 이번에도 그랬나보다. 오히려 더 반겨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기내식을 두 ..
[자전거여행2] 한글로 씌어진 가장 아름다운 우리 에세이 # 책머리에 - 8~9p.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 넣고 다시 길로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길의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뻗어 있었는데, 기진한 몸 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2004년의 여름은 뜨거웠다. 내리쏟는 햇볕 아래서 여름의 산하는 푸르고 강성하였다. 비가 많이 내려서 강들이 가득찼고 하구는 날마다 밀물에 부풀었다. 내가 사는 마을의 곡릉천(曲陵川)은 파주 평야를 파행서 진해서 한강 하구에 닿는다. 조강(祖江)을 거스르는 서해의 밀물이 날마다 이 하천을 깊이 품어서 내륙의 유역으로 바다의 갯벌이 펼쳐진다. 밀물을 따라서 숭어 떼..
[자전거 여행]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우리시대 최고의 에세이 # 흙의 노래를 들어라_남해안 경작지 - 38~39p.봄 미나리를 고추장에 찍어서 날로 먹으면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들과 전혀 다른,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해주는 새로운 날들이 우리 앞에 예비되어 있음을 안다. 새들이 떠난 강가에서 우리는 산다. 아내를 따라서 시장에 가보니, 바다를 남에게 내준 뒤로 생선 값은 무섭게 올랐고, 지천으로 널린 봄나물은 싸다. # 망월동의 봄_광주- 51p.유복난 할머니는 광주 대인시장에서 반찬 장사를 하고 있어다. 왼쪽 유방 밑으로 총알이 박혔다. 할머니는 그 후로 장사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지금까지 병석에 누워 있다. 할머니의 왼쪽 유방 밑에는 아직도 총알이 그대로 박혀 있다. 그 합병증으로 다른 여러 증세들이 도졌다. 총알을 빼려고 서울의 대학병원까지 갔었으나 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