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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o Great and the Social Sectors] 비영리 분야를 위한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 ■ 본문 중에서 #쟁점3. 사람이 먼저 - 55~56p.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기관에서는 부적합한 사람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는 일이 영리 기업에 비해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초기에 평가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이 채용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완벽한 면접 기술이나 이상적인 채용 기법 같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유능한 경영자라도 인력을 채용할 때 실수를 범하기 마련이다. 그 사람에 대해 확실히 아는 방법은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중략)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은 무엇보다도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그들을 계속 붙들어두는 데 집중했다. 다시 말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 스스로 동기를 찾을..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146호] 두근 두근, 좋은 이웃의 특별한 여행기 [원문]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2015년 09, 10월호) 146호 > 나눔 더하기 두근 두근, 좋은 이웃의 특별한 여행기 어느 날 문득, 특별한 여행을 떠나다 굿네이버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동시에, 기회가 된다면 결연아동도 만날 수 있는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봉사활동은 늘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차는 시간이었기에 이번 휴가는 방글라데시로 떠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누군가는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누군가는 의미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잠시 잊고자, 저마다 여행의 동기는 달랐지만 모두 소중한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아이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꿈꾸며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필요한 물품들으 정리하느라 우리는 출발 전 두 번의 만남을 가졌는데요.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더 깊이 소통하..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더 진실한 아프리카의 역사 이야기 ■ 본문 중에서 # 4. 후추에 감춰진 슬픈 진실 - 65p.당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팔려간 노예의 수는 1,200만 명에서 2,000만 명 사이라고 한다. 이 중 5% 정도만 미국으로 갔고 나머지는 브라질, 카리브 섬 등으로 팔려갔다.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통해 항해하는 동안 약 20%의 노예들이 배 안에서의 열악한 위생과 영양결핍으로 사망했다.흥미로운 점은 노예 거래를 통해 가장 이득을 많이 본 영국이 가장 먼저 노예제도를 폐지했다는 것이다. 1772년 솜머셋 사건(Sommersett Case)에서 영국 법원은 영국 내의 노예제도를 불법이라고 판결한다. 비록 영국의 식민지에서는 노예제도를 여전히 인정하였지만...이후 윌리엄 윌버포스(Willian Wilberforce)와 토마스 클락스(Thomas..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남의 손에 급소를 내준 인생들에게 ■ 본문 중에서 # 태어나 보니 지옥 아닌가 - 14p.생명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조건만 갖춰지면 가차없이 말살하려는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하고 거대한 공간.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유일무이하고 어디 숨을 곳 하나 없는 세계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항간에 떠도는 지옥이란 바로 이 세계를 뜻하는 말이다.우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아갈 운명에 처해 있다. # 국가는 당신을 모른다 - 52p.국가가 국민의 것이었던 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 한 번도 없다.이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대원칙이며,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분노하지 않는 자는 죽은 것이다 - 64p.불합리에 대한 분노를 포기한 인간은, 저항의 정신을 내던진 인간은, 인간임을 포기했을 ..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 가장 아름다운 장미는 바람에 단련된 것이다. 2015년 여름. 방글라데시로 다녀온 특별한 여행.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12명의 특별한 인연과 현지에서 만난 k 사무장님 외 한국에서부터 함께 했던 스태프들. 이들과 함께 한 일주일간의 행복한 동행은, 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봉사'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그저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치열하게 돌아가는 회사의 시간도 잠시 잊고, 통념적으로 맞추어진 '시간의 틀' 안에서 온전한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의 육아 이야기로 가득 찬 카톡방도 잠시 잊고, 반복되는 일상을 완전히 벗어나, 방글라데시에서 '인연'으로 만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많이 받고 채우고, 여러 가지를 되짚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제때'라고 말하는 시간을 넘기고, 한국 사회에서 암묵적..
[언젠가는, 페루] 신이 숨겨둔 마지막 여행지 ■ 본문 중에서 # 1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러니를 찾아 - 12p.리마가 무질서한 곳이라는 주장을 반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이곳의 무질서는 어지럽기보다 꽤나 근사하다. 마흔세 개의 작은 도시들을 모자이크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모양새인 리마는 그 옛날 가득했던 은만큼이나 어딜 가나 떼를 지어 몰려 있는 사람들, 그리고 차들이 끝없이 내뿜는 매연이 고대 유적지와 식민시대의 건물, 현대적 마천루와 한데 뒤섞여 오히려 묘한 질서를 이룬다. 늘 짙은 안개로 뒤덮인, 지구 상에서 가장 메마른 절벽 위의 모래 도시. 이곳의 구석구석은 서민들의 땀으로 뒤범벅되어 있고, 해안 절벽 아래에는 풍요를 상징하는 드넓은 해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 13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리마의 민낯 - 47p...
[페루] 세상 끝에서 만난 잉카의 태양 ■ 본문 중에서 # 잿빛의 슬픈 언덕 산끄리스또발 - 43 ~ 44p.전망대로 오르는 길. 언덕마을에 있는 집들은 꽃밭처럼 밝고 아름다운 색들로 가득하다. "집들이 너무 예쁘다"고 하자 후안은 슬쩍 웃고 만다. 어떤 의미의 웃음일까? 차가 산동네 어귀에 들어서자 후안이 보여준 웃음의 의미가 이해된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채색된 집들이지만, 그 이면에는 차조차 쉽게 오를 수 없는 좁디좁은 골목길 사이로 가난한 이들의 삶이 숨겨져 있다. 겉으로만 보고 판단한 내 자신이 조금은 겸연쩍게 느껴진다.후안이 "절대로 걸어 다녀서는 안 되는 길"이라고 경고하는 언덕 마을에는 구시가지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이 살아간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 시내 한 복판에 이렇게 가난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스페인에서 인도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 본문 중에서 # 책머리에 - 6p.저는 이런 봉지족의 존재와 그에 대한 경배를 바라보며 정설처럼 여겨지는 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배낭은 간소해진다. "어쩌면 이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일 것입니다. 아마 배낭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말에 공감할 테죠. 길 위에서는 등에 짊어진 모든 것들이 버릴 것이 되니까요. 길을 오래 걷는다면 비움은 미학의 차원을 넘어 생존의 문제가 됩니다.그런데 재미있는 건, 간소하게 짐을 꾸리는 노하우가 여행 이력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가 되는 까닭에, 때로는 배낭의 무게가 여행자들의 자존심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유치해 보이겠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량에서 오랜 시간 수행해도 비우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는 인간의 본성 대문인지 가벼워진 배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