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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생화(율마) 트리장식 # 크리스마스 율마 나무에 오너먼트와 리본 등을 장식하여 생화 트리를 만든다. Flower & Leaf 율마 Color 연두, 라임 Sub materials 테라코타 화분, 깔망, 난석, 씻어말린 마사, 오너먼트 Shape & Tip 1) 화분 바닥 구멍에 깔망을 놓고 난석을 1/6 정도 채워준다.2) 율마를 옮겨 심고, 뿌리가 상하지 않게 자라던 흙을 함께 분갈이 해준다. 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을 잘 다져준 후, 마사를 올려 마무리한다.3) 원하는 형태로 율마의 모양을 잡아준다. (동그랗게 2단으로 잡을 수도 있고, 전형적인 A형태의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잡아도 된다.4) 오너먼트를 철사와 리본을 이용하여 장식한다. November 23, 2015Bel Fiore
[플로리스트] 목화 리스 # 목화리스 Flower & Leaf 목화 1단유칼립투스(파블로) 1/3단유칼립투스(자이언트) 1/4단천일홍(화이트) 1/3단천일홍(피치) 1/3단솔방울, 긴솔방울 6~8개버찌나무껍질 1장오렌지칩 7~8개계피가지 2개 △ (좌)솔방울, 긴솔방울, (우) 목화솜 △ (좌) 버찌나무 껍질, (우) 계피가지 △ (좌) 천일홍(화이트, 피치), (중앙) 유칼립투스-자이언트, (우) 유칼립투스-파블로 Color 브라운, 화이트, 핑크 Sub materials 갈색리스, 웨이퍼리본, 스트라이프리본, 샤무스리본, 롤철사, 글루건 Shape & Tip 1) 목화솜 6개를 리스에 일정한 간격으로 붙인다.2) 유칼립투스(파블로)와 천일홍을 다듬어 작은 묶음으로 5개 정도 준비한다. (길이 8cm내외)3) 준비한 묶음을 목..
[지리산 종주] 생애 첫 지리산, 나 홀로 종주 지리산 종주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그저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고산지대로의 트래킹 여행을 한 달 앞두고, 체력 관리 + 산악(?) 적응을 위해 지리산 종주를 택했다. 원래 계획은 10월 무렵 단풍이 절정일 때에 종주길에 오르려 했는데, 프로젝트 막바지 몇 달간의 야근+주말 근무에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조금씩 몸 관리를 하고 11월이 넘어서야 그 막연했던 산행길에 올랐다. 11월 가을의 끝자락 지리산은 낙엽으로 뒤덮였고, 군데군데 마지막 단풍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야말로 산 무식자(?)였던 나는 무모하고 용감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새벽 4시 무렵 컴컴한 어둠을 뚫고 산행을 시작했다.헤드랜턴과 스틱에 의지해서 (비록 우비를 입긴 했지만) 저벅저벅 ..
[Lord Chesterfield: Letters to His Son] 필립 체스터필드, 아들에게 Be wiser than other people if you can; but do not tell them so.상대방보다 현명해지도록 노력해라. 그러나 자신의 현명함을 상대방이 알도록 해서는 안된다. Never seem wiser, nor more learned, than the people you are with. Wear your learning, like your watch, in a private pocket: and do not merely pull it out and strike it; merely to show that you have one. If you are asked what o'clock it is, tell it; but do not proclaim it hourlly and u..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기억은 우리를 배반하고, 착각은 생을 행복으로 이끈다 경민 언니, 여름 햇살 내리쬐던 날 청주 내려가던 길에 선물로 주신 책. 게으름을 피우다가 찬바람 부는 늦가을이 되어서야 읽었어요. 고마와요! 역시 언니는 내 취향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요. ; )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금 나는 시간이 구부러지고 접힌다거나, 평행우주 같은 다른 형태로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적인 얘길 하는 게 아니다. 그럴 리가, 나는 일상적인, 매일매일의, 우리가 탁상시계와 손목시계를 보며 째깍째깍 찰칵찰칵 규칙적으로 흘러감을 확인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초침만큼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 게 또 있을까. - 12p. 인생에 문학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 산다는 것 -13p.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 밤 - 44p. 놀고먹는 족속들생각하라육신이 녹슬고 마음이 녹슬고폐물이 되어 간다는 것을생명은 오로지 능동성의 활동으로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옛사람이 말하기를 일은 보배다밤은 깊어 가고밤소리가 귀에 쟁쟁 울린다 # 어머니의 사는 법 - 70p. 말소드레기란말을 옮겨서 분란을 일으킨다는 뜻인데어머니는 남의 일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고호기심도 없었다밥 먹고 할 일 없는 것들,내 살기도 바쁜데남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그럴 새가 어디 있느냐 # 현실 같은 화면, 화면 같은 현실 - 127p. 하기는 그래, 다 먹고살기 위한 곡예사들눈물이 난다현실 같은 화면, 화면 같은 현실종이..
[달에 울다] . . . 차갑고 . . 그립고 . . . 서글픈 바람이다 . . . . ■ 본문 중에서 # 달에울다 사과나무가 자는 밤에는 나도 잔다. 사과나무와 함께 언제까지나 이 땅에서 움직이지 않으리라. 비록 야에코가 마을을 떠난다 해도 나는 기필코 남겠다. 아니다. 그때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야에코 역시 어머니와 함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 38p. 야에코 위로 폭염이 소용돌이쳤다.그 위에는 타서 눌은 하늘이 있고, 조금 더 위에는 타다 문드러진 태양이 눌어붙어 있다. 이 산 저 산에서 요란한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폭풍우 같은 매미 소리는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괴성을 지르던 야에코가 벌채된 나무처럼 무너지며 내 위를 덮쳤다. - 54~55p. 분명 나는 비정상이다.나 스스로도 인정한다. 남들은 줄곧 독신으로 살아가는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만 그런 말을 ..
[플로리스트] 가을 핸드타이드 - 전면형 꽃다발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여 버건디 색상의 꽃과 가을 열매 소재를 적절히 믹싱한 핸드타이드 Flower & Leaf 미니장미(레이더붐) 1/2단카네이션(마리포나) 5대맨드라미 1대리시안서스 1/2단스토크 1/2단맨드라미(플라밍고 훼더) 1/3단세이지 1/2단레몬잎 1/3단다정금 열매 1/3단 Color 진핑크, 보라 Sub materials 코팅크레프트지 네츄럴핑크 수아맘 리본,라피아끈주자리본샤무드 리본 Shape & Tip 줄기를 한쪽 방향으로 감아 나선형으로 핸드타이드를 잡는다.전면형 다발은 계단형으로 층을 주며 잡는 것이 포인트이다.줄기가 곧고 단단한 스토크와 레몬잎으로 시작하여 세이지 → 장미 → 카네이션 등 순으로 만든다.레몬잎과 필러소재인 플라밍고 훼더를 꽃과 꽃 사이에 넣으며 잡으면 꽃이 뭉..
[플로리스트] 중세화기 센터피스 중세 느낌의 화기에 여러 품종의 장미를 사용하여,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린 화기꽂이 Flower & Leaf 장미(카탈리아) 1/3단리시안서스(라벤더) 1/2단석죽 1/2단신지매 1/3단소국(다이아) 1/3단기린초 1/4단서귀나무 1/4단미스티블루 1/6단애정목 1/6단유칼립투스(폴리) 1/6단 Color 옐로우, 연보라 Sub materials 엔틱호박화기, 플로랄폼 1/2장 Shape & Tip 꽃꽂이 순서 : 장미 → 서귀나무 → 리시안서스 → 애정목 열매 → 소국 → 신지매, 기린초 → 석죽 → 미스티블루 → 유칼립투스(폴리) 장미(카탈리아)를 2~3송이씩 그루핑하여 꽂는다. 플로랄 폼을 약간 가릴 정도로 서귀나무를 넣고 리시안서스는 장미와 동일하게 그루핑하여 꽂는다. 애정목은 열매가 늘..
I have a dream !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Martin Luther King’s AddressAugust 28, 1963. Washington, D.C.마틴 루터킹 연설 -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I am happy to join with you today in what will go down in history as the greatest demonstration for freedom in the history of our nation.우리나라(미국)의 역사상 자유를 향한 가장 위대한 시위로 역사에 기록될 이 평화 행진에 오늘 여러분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Five score years ago, a great American, in whose ..
[송곳] E02 - "지겹다!" 지겹다. 강제된 선택지에 시시한 통찰을 덧칠해마치 새로운 답인 양 떠들어대는...어른인 척 하는 어른들의 하나마나한 조언들. 그리고 언제나 그 하나마나한 조언들이 정답인 현실. 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수진원작 최규석JTBC, 2015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을 쓰며 살고 싶어요 ■ 본문 중에서 - 61p.실제로 많은 글쟁이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요가를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요리를 하다가, 샤워를 하다가 메모를 한다. 책상 앞에서 끙끙 고민할 때보다, 몸을 움직일 때 훨씬 신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니 어쩔 수 없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다가 오늘 쓸 칼럼에 넣으면 좋을 에피소드가 떠올라 우뚝 서 버린다면 주위에서 당신을 좀 이상한 양반으로 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대수랴, 글만 잘 쓰면 그만이다. 지금 칼럼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쳐쓰기 방법들 - 81~82p.1. 돌려 읽어라2. 초고-10%=수정본3. 형용사를 멀리하고 동사를 가까이4. 관념적인 한자어를 줄여라.5. 어미를 다양하게 쓰자.6. 제목은 한 줄의 카피처럼 날렵하게7. 자기 언어로 쓴다...
[나오미와 가나코] 비장미에 대한 새로운 변주 지난 8월, 교육 중에 (본의 아니게) 참 많은 책을 읽었다.2박 3일의 마지막 날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어서 룸메이트였던 지영이에게 책을 빌렸는데.. 다 읽지 못해서 그 주말에 마저 읽고 돌려주기로하고 책을 내가 가져왔다. 그리고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하니,거짓말처럼 책 한 장 넘길 여유 없는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시원한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하루 종일 책이나 읽고 싶다"는 허세(?)스러운 소망을 품고 있다가... 드디어! 추석 연휴 여행을 떠나와서야 그때 그 책을 꺼내들었다. 좋다! 가장 높은 커피숍, 시야 탁 트인 좋은 자리도.그림처럼 맑은 하늘도.책 읽다 고개들면 빼곡히 보이는 홍콩 마천루들도. 적당히 달달한 바나나 머핀도. 머리까지 쭈삣하게 시원한 아메리카노도.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긴장..
[Good to Great and the Social Sectors] 비영리 분야를 위한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 ■ 본문 중에서 #쟁점3. 사람이 먼저 - 55~56p.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기관에서는 부적합한 사람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는 일이 영리 기업에 비해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초기에 평가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이 채용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완벽한 면접 기술이나 이상적인 채용 기법 같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유능한 경영자라도 인력을 채용할 때 실수를 범하기 마련이다. 그 사람에 대해 확실히 아는 방법은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중략)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은 무엇보다도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그들을 계속 붙들어두는 데 집중했다. 다시 말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 스스로 동기를 찾을..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146호] 두근 두근, 좋은 이웃의 특별한 여행기 [원문] 굿네이버스 좋은이웃 (2015년 09, 10월호) 146호 > 나눔 더하기 두근 두근, 좋은 이웃의 특별한 여행기 어느 날 문득, 특별한 여행을 떠나다 굿네이버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동시에, 기회가 된다면 결연아동도 만날 수 있는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 봉사활동은 늘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차는 시간이었기에 이번 휴가는 방글라데시로 떠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누군가는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누군가는 의미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잠시 잊고자, 저마다 여행의 동기는 달랐지만 모두 소중한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아이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꿈꾸며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필요한 물품들으 정리하느라 우리는 출발 전 두 번의 만남을 가졌는데요.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더 깊이 소통하..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더 진실한 아프리카의 역사 이야기 ■ 본문 중에서 # 4. 후추에 감춰진 슬픈 진실 - 65p.당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팔려간 노예의 수는 1,200만 명에서 2,000만 명 사이라고 한다. 이 중 5% 정도만 미국으로 갔고 나머지는 브라질, 카리브 섬 등으로 팔려갔다.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통해 항해하는 동안 약 20%의 노예들이 배 안에서의 열악한 위생과 영양결핍으로 사망했다.흥미로운 점은 노예 거래를 통해 가장 이득을 많이 본 영국이 가장 먼저 노예제도를 폐지했다는 것이다. 1772년 솜머셋 사건(Sommersett Case)에서 영국 법원은 영국 내의 노예제도를 불법이라고 판결한다. 비록 영국의 식민지에서는 노예제도를 여전히 인정하였지만...이후 윌리엄 윌버포스(Willian Wilberforce)와 토마스 클락스(Thomas..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남의 손에 급소를 내준 인생들에게 ■ 본문 중에서 # 태어나 보니 지옥 아닌가 - 14p.생명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조건만 갖춰지면 가차없이 말살하려는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혹하고 거대한 공간.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유일무이하고 어디 숨을 곳 하나 없는 세계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항간에 떠도는 지옥이란 바로 이 세계를 뜻하는 말이다.우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아갈 운명에 처해 있다. # 국가는 당신을 모른다 - 52p.국가가 국민의 것이었던 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 한 번도 없다.이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대원칙이며,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분노하지 않는 자는 죽은 것이다 - 64p.불합리에 대한 분노를 포기한 인간은, 저항의 정신을 내던진 인간은, 인간임을 포기했을 ..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 가장 아름다운 장미는 바람에 단련된 것이다. 2015년 여름. 방글라데시로 다녀온 특별한 여행.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12명의 특별한 인연과 현지에서 만난 k 사무장님 외 한국에서부터 함께 했던 스태프들. 이들과 함께 한 일주일간의 행복한 동행은, 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봉사'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그저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치열하게 돌아가는 회사의 시간도 잠시 잊고, 통념적으로 맞추어진 '시간의 틀' 안에서 온전한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의 육아 이야기로 가득 찬 카톡방도 잠시 잊고, 반복되는 일상을 완전히 벗어나, 방글라데시에서 '인연'으로 만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많이 받고 채우고, 여러 가지를 되짚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제때'라고 말하는 시간을 넘기고, 한국 사회에서 암묵적..
[언젠가는, 페루] 신이 숨겨둔 마지막 여행지 ■ 본문 중에서 # 1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러니를 찾아 - 12p.리마가 무질서한 곳이라는 주장을 반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이곳의 무질서는 어지럽기보다 꽤나 근사하다. 마흔세 개의 작은 도시들을 모자이크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모양새인 리마는 그 옛날 가득했던 은만큼이나 어딜 가나 떼를 지어 몰려 있는 사람들, 그리고 차들이 끝없이 내뿜는 매연이 고대 유적지와 식민시대의 건물, 현대적 마천루와 한데 뒤섞여 오히려 묘한 질서를 이룬다. 늘 짙은 안개로 뒤덮인, 지구 상에서 가장 메마른 절벽 위의 모래 도시. 이곳의 구석구석은 서민들의 땀으로 뒤범벅되어 있고, 해안 절벽 아래에는 풍요를 상징하는 드넓은 해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 13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리마의 민낯 - 47p...
[페루] 세상 끝에서 만난 잉카의 태양 ■ 본문 중에서 # 잿빛의 슬픈 언덕 산끄리스또발 - 43 ~ 44p.전망대로 오르는 길. 언덕마을에 있는 집들은 꽃밭처럼 밝고 아름다운 색들로 가득하다. "집들이 너무 예쁘다"고 하자 후안은 슬쩍 웃고 만다. 어떤 의미의 웃음일까? 차가 산동네 어귀에 들어서자 후안이 보여준 웃음의 의미가 이해된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채색된 집들이지만, 그 이면에는 차조차 쉽게 오를 수 없는 좁디좁은 골목길 사이로 가난한 이들의 삶이 숨겨져 있다. 겉으로만 보고 판단한 내 자신이 조금은 겸연쩍게 느껴진다.후안이 "절대로 걸어 다녀서는 안 되는 길"이라고 경고하는 언덕 마을에는 구시가지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이 살아간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 시내 한 복판에 이렇게 가난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