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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미열 나이들수록 미열이 잦아집니다. 늘 예고 없이 들어와 나를 힘들게 하는 미열처럼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내 미지근한 태도 역시 은근히 남을 괴롭히는 게 아닌지 문득 두렵습니다. 나도 이젠 여름옷을 입고 더 뜨거운 여름이 될 준비를 해야겠지요. 마음을 위한 기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 어떤 모양으로든지 관계를 맺는 이들에게는 변덕스럽지 않은 진실함을 지니고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시련이 닥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견디어내는 참을성으로 한 번밖에 없는 삶의 길을 끝까지 충실히 걷게 해주십시오. 숲 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들에도 방해를..
30년만의 휴식 나를 만드는 관계 "저는 병든 어머니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껌을 팔고 있습니다. 한 통에 300원입니다. 한 통씩만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여기까지는 늘 볼 수 있는, 동정심을 이용해 이익을 남기는 껌팔이 소녀였다. 그런데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한 신사가 소녀에게 1000원짜리를 주었다. 그러자 소녀는 700원을 거슬러 주었다. 신사는 "돈을 거슬러 주는 것을 보니 정직하구나. 나머지는 너 가져라." 했다. 그러나 소녀는 그 돈을 거절했다."선생님, 저는 지금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버스 안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저기서 껌을 사겠다고 소녀를 불렀다. 껌은 순식간에 다 팔렸다. 이런 소녀의 행동은 나이에 맞고..
어린 왕자 [그림출처 : 오마이뉴스] "나는 해 지는 것이 정말 좋아요. 지금 해 지는 걸 보러 가요......""하지만 기다려야 하는데......""기다리다니, 뭘?""해가 지는 것을 기다려야지." 너는 처음에는 놀란 표정을 하더니, 이윽고는 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웃었다. 그리고 너는 이렇게 말했지."나는 늘 내 별에 있는 것으로만 생각한단 말이야." 바로 그거야. 미국이 한낮이면 누구나 다 아다시피 프랑스에서는 태양이 석양 속에 접어들지.해지는 것을 보고 싶으면 단 일 분 동안에 프랑스로 갈 수만 있다면 되는데. 불행히도 프랑스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러나 그처럼 작은 너의 별에서는 의자를 몇 걸음 당겨 놓으면 그만이었지. 그래서 넌 네가 원할 때마다 해 지는 모습을 바라보곤 했었지...... "어느..
감성 바이러스를 퍼뜨려라 [사진출처 : YES24] 자리로 사람을 만나지 말라 분명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 사람은 만남 속에서 성숙한다.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삶의 솔루션도 얻는다. 그러나 그 만늠은 '자리 대 자리'의 만남이 아니다.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이다. 자리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행의 씨앗' 이라면 사람 자체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희망의 파종'인 셈이다. Sensitivity Tip: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 법정 늙은 인디언한테 배우는 삶의 원칙..
[센스요리] 파인소스 쇠고기구이 재료 쇠고기(홍두깨살, or 불고기 보다는 약간 두껍게 썰어진 것, 구미에 맞게) 300g, 깻잎 10장, 적채 2잎, 무순 약간 고기 양념 파인애플 즙 2T, 청주 1T, 양파 즙 1.5T, 설탕 1t, 후추(백후추) 약간 소스(폭찹소스) 케찹 1T, 굴소스 1T, 청주 1T, 물엿 1T, 간장 1T, 물2T, 후추 약간, 고추기름 1t, 참기름 1t 만드는 법 1. 쇠고기를 얇게 썰어 고기양념(파인소스 믹서에 갈아놓은 양념)에 한 장 한 장 재워 놓았다 팬에 굽는다. 2. 깻잎, 대파, 적채는 곱게 채 썰어, 각각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3. 구워 놓은 고기를 소스에 조려 놓는다. 4. 넓은 접시에 고기와 야채를 곁들여 낸다. [source : 주정자의 저녁 센스요리 - 9/30(WED)]
[센스요리] 회 덮밥 오늘은 대박 칭찬에 득템까지!! 선생님 최고! 칭찬은 어떤 종류건, 어떤 형태건, 아무리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 내일 아빠 생신이라 경단에 화전을 좀 만들어 보려고 수업시간 외에도 이것저것 귀찮게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선생님께선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해 주십니다. 흙_흙 (선생님 최고예요~) * 선생님께서 전수해주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에 오는길에 쑥갓을 사왔지요~ 경단 고물 굴리기 전에 꼭 설탕 굴릴게요! ^-^ 게다가 제가 취미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한다고, 조리사과정 데려가 같이 들었으면 좋겠다 하십니다. 안그래도 요리가 재미있는데 요로코롬 칭찬을 듬뿍 주시면 정말 대책없이 무럭무럭 자라날까 걱정됩니다. ㅇT_Tㅇ 그리고 집에 올땐 온갖 야채도 다 챙겨 싸주시고, 지난주에 부탁드린 은행..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진출처 : 영화 '내 사랑 내곁에' 공식사이트(http://www.humanstory2009.co.kr/)]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_알프레드 디 수자 다음과 같은 인용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오랫동안 나는 이제 곧 진정한 삶이 시작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방해물들과 급하게 해치워야 할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마무리되지 않은 일과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진정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런 방..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사진출처 : http://www.yjinew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9995] 요즘 어떤 주장이나 학설을 내세우면서 옆사람을 겁주고 우쭐대는 일을 때때로 봅니다. 역사적으로도 빙공영사(憑公營私)의 방편으로 자기 의견과 다른 것을 모조리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아 왔으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닌지요? 잘못된 전통이 잡초 씨만큼 끈질긴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은 다 가짜 같아요. 그들은 누가 더 정확한 반사체인가를 다투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 먹은 것이 그대로 나옵니다. 먹은 것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 정확한 반사체와 비슷한데, 그것이 병인지 모르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사람이란 처음에야 딴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