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묵지/추억의 책장 · 메모 (259) 썸네일형 리스트형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어떤 일이 있어도 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달팽이가 왜 그렇게 느린지 알고 싶어요." 달팽이가 속삭이듯 말했지. 그러자 수리부엉이는 갑자기 눈을 휘둥그렇게 뜨더니, 달팽이를 유심히 살펴보았단다. 잠시 후, 부엉이는 다시 스르르 눈을 감았지. "네가 느린 이유는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야." 수리부엉이가 말했어. 그런데 달팽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부엉이의 말뜻을 알아차릴 수 없었단다. 그도 그럴 것이 달팽이는 한번도 자기 껍질이 무겁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거든. 껍질을 등에 지고 다닌다고 피곤한 적도 없었을뿐더러, 다른 달팽이들이 무겁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수리부엉이에게 자기가 생각한 대로 말을 했지. 제발 머리를 그렇게 빙글빙글 돌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 20p.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 [플랫폼 전략] 장(場)을 가진 자가 미래의 부를 지배한다 ■ 본문 중에서 # 플랫폼이 요즘 왜 주목받고 있는가 - 007~008p. 플랫폼은 전략적으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판매자 수가 많을수록 거래 품목이 다양해지므로 구매자가 많이 모이고 이는 또 다른 판매자의 참여를 촉진한다. 예를 들어, 어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많을수록 판매가 많아지고, 그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면 개발자들이 앱을 더 많이 개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네트워크 효과라고 하는데 해당 기업 입장에서는 저절로 참여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반갑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객 충성도도 갈수록 높아진다. PC 운영체제의 예를 들면, 윈도(Windows)를 사용하는 고객은 윈도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하고 사용할수록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로 바꾸려면 비용이 .. [페이스북 심리학] 페이스북은 우리 삶과 우정, 사랑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 ■ 본문 중에서 # 들어가는 말 - 15~16p. 많은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은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거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상당히 진지하게 생각한다. 너무 진지한 나머지 새롭고 낯선 존재론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만약 어떤 일을 했는데 그것을 페이스북에 올리지 않는다면 정말로 그 일을 한 게 맞는걸까?" 우리는 세계 각지에 있는 친구들 및 가족들과 소통하고, 직업상의 기회를 발견하고, 자신의 모든 성취와 인간 관계를 디지털 장부에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이 많은 면에서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보다 오히려 인간관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 현실감각을 잃어가는 사람들 - 35p. 우리가 페이스북 세계에.. [등산이 내몸을 망친다] 산악인 의사가 말하는 내 몸을 살리는 건강 등산법 ■ 본문 중에서 # 방심한 등산이 심장을 위협한다 - 020~021p. 성급한 마음은 등산에서 절대 금물이다. 천천히 산을 오르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에도 눈길을 주는 느긋한 태도가 심장을 혹사시키지 않는다. (중략)오르막길에서 적당한 심박수(최대 심박수)는 1분에 보통 (220-나이)×0.75로 계산할 수 있다. 최대 심박수는 운동 시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최고 심장 박동수를 의미한다. 50세라면 1분당 심박수를 120~130번 정도로 유지하며 오르는 것이 적당하다. 개인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1분에 60~100회 정도이다.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심폐 기능이 강화된다면 최대 산소 섭취량이 증가하여 안정 시 심박수가 분당 60회 이하인, 이른바 '스포.. [흰] 한강 소설 -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 본문 중에서 # 나 - 11p. 시간의 감각이 날카로울 때가 있다. 몸이 아플 때 특히 그렇다. 열네 살 무렵 시작된 편두통은 예고 없이 위경련과 함께 찾아와 일상을 정지시킨다. 해오던 일을 모두 멈추고 통증을 견디는 동안, 한 방울씩 떨어져내리는 시간은 면도날을 뭉쳐 만든 구슬들 같다. 손끝이 스치면 피가 흐를 것 같다. 숨을 들이쉬며 한순간씩 더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또렷하게 느껴진다. 일상으로 돌아온 뒤까지도 그 감각은 여전히 그 자리에 숨죽여 서서 나를 기다린다. 그렇게 날카로운 시간의 모서리- 시시각각 갱신되는 투명한 벼랑의 가장자리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살아온 만큼의 시간 끝에 아슬아슬하게 한 발을 디디고, 의지가 개입할 겨를 없이, 서슴없이 남은 한 발을 허공으로 내딛는다. 특별.. [산] 산에 오기 잘했다. 산포를 만나 좋았다. 2권_ 얼음과 열 - 17p. 미즈노 : 마루야마... 나... 심각해? 솔직히 말해봐마루야마 : 너... 넌...미즈노 : 조난자 같아... 나 ... 시, 실은 겁이 나서... 너한테 말해야 하는데, 날 두고... 얼른 내려가라고.마루야마 : 있을게. 내가 여기 있을 테니까 걱정 마. 응?미즈노 : 내... 일... 출근... 못하겠다. 5권_ 구조사 - 195~197p. 그 산에 오르기 전날 밤,난 스파게티를 위가 아플 정도로 먹었어.그 일을 또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산에 올라가기 전에 스파게티를 배가 터지도록 먹어두기 잘했다.오로지 그 생각만 했어.조난자를 업을 수 있는 힘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라고... " 먹을 거에요. 내일 구조를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먹을 거예요. " 7권..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우리는 왜 믿지 않으면서 계속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작가의 말_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건 동물의 본능이지만 아름답지 않은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만의 오래된 특권입니다 은 실제 다발성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심각한 기형을 가졌떤 존 메릭의 일화를 다룹니다. (중략) 사교장의 셀러브리티가 된 이후에도 존 메릭은 여전히 '서커스의 괴물'로 기능합니다. 일종의 구경거리죠. 거리를 내달리며 "나는 사람이다"라고 비명을 지르던 존 메릭은 결국 자기 방에서 자살합니다. TV를 틀고 라디오를 켜고 책을 읽으면 지금 당장 박차고 일어나 무슨 짓이든 해서 성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성공하지 않는 삶은 뒤처지는 삶이고 뒤처지는 삶은 불행한 삶이니 지금 당장 신분 상승을 위해 노력하라고 외칩니다. 맞습니다. 사람들은 노력으로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 말합니다.. [당신은 구글에서 일할 만큼 똑똑한가?] 세계 최고기업 인재들이 일하고 생각하는 법 ■ 본문 중에서 # 창의성과 지능 - 45 ~ 47p. 누구나 '지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략은 알고 있다. 추론에 능하고 주변 세상의 미묘한 차이를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말이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이해가 빠른 부류로, 동기부여만 된다면 학교나 일터에서 성공을 이뤄낸다. 반면 '창의성'은 좀 더 유동적인 용어다. 유명한 동기부여가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스티브 잡스, 셰익스피어, 헨리포드, 피카소, 오프라 윈프리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창의성의 예로 꼽힌다. '창의성'은 곧 '성공'과 동일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많은 위대한 성공담들을 보면 창의성이 어떤 것이라고 쉽게 단정내릴 수 없게 된다. '구글'이라는 아이디어는 꿈에서 나왔다. 래리 페이지는 어느 날 문득 꿈을 꾸다가 생각했다. '웹 전..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How Google Works ■ 본문 중에서 # 핀란드 계획 - 025 ~ 026p. 구글이 성공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2003년 그날 우리가 이사회에 제출한 계획서가 대단했기 때문이 아니다. 거기에는 재정 계획이나 수익원 창출에 대한 방안이 담겨 있지 않았다. 사용자나 광고주, 협력업체가 무엇을 원하는지 또는 이들이 세분화된 시장에서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조사도 없었다. 시장세분화(market segmentation)라는 개념조차 없었고 어떤 광고주를 우선 목표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담겨 있지 않았다. 구글 광고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한 논의나 유통 경로 전략도 없었다. 영업부에서는 무엇을 하고 제품관리부에서는 무엇을 하며 또 기술개발부에서는 무엇을 한다는 조직 기구표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무엇을 언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이 사회의 오지랖에 대한 통쾌하고 속 시원한 일갈 ■ 본문 중에서 # 얼굴에 철판을 깐 회사들, 야근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건 도둑질 - 32p. 몇 년 전 서비스 야근을 합법화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프션(White collar exemption)' 이라는 제도의 법안이 일본 국회에 제출되어 파문을 일으켰다.이 법안은 노동조합 등이 당연히 거세게 반대하고 나서서 폐기되었으나 지금도 도입을 꾀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듯하다. 특히 경제 단체연합회를 비롯해 경영자 입장에 선 사람들은 대부분 이 제도를 적극 지지한다. # 레일을 벗어나면 살아남지 못하는 '재도전 불가능' 사회 - 47∼49p.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곧이어 신졸(新卒)로 기업에 취직한다. 그 다음에는 결혼해서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정년까.. [가장 쉬운 알고리즘 책] 언제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알고리즘의 계단"을 향하여 ■ 본문 중에서 #1-1 이해하기 쉬운 알고리즘이 좋은 알고리즘은 아니다#1-2 작은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큰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문제 크기의 유형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25∼29p. 그림2. 계산량을 증가시키는 방법 1) Log(n) 배 : 데이터의 양이 10배가 되면 계산량은 3.3배 (문제의 복잡도에 의해 증대)2) N 배 : 데이터의 양이 10배가 되면 계산량도 10배 (문제의 크기에 의해 증대)3) n log(n) 배 : 데이터의 양이 10배가 되면 계산량은 3.3 * 10 = 33배 (문제의 복잡도와 크기에 의해 증대)4) n2 배 : 데이터의 양이 10배가 되면 계산량은 100배 (문제의 난이도와 크기 이외에 다른 요인에 의해 증대) 데이터의 양에 대해 계산량이 어떻게.. [임백준의 대살개문] 대한민국을 살리는 개발자 문화 ■ 본문 중에서 # 지은이의 말 - 6p. 개발자 문화가 뭐냐고 묻는 사람을 위해서 LESS라는 공식도 준비해두었다. Learn(배우고), Enjoy(즐기고), Solve(해결하고), Share(공유하라). 이렇게 네 가지 속성을 모으면 그게 개발자 문화다. #02 부정사용방지 시스템의 배신 - 22∼23p. 신용카드 회사에 있어서 부정사용방지 시스템이란 구글에 있어서 검색 엔진,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서 윈도우 운영체제, 월가의 은행들에 있어서 금융거래 시스템에 해당하는 핵심 자산이다. 고객의 신뢰를 통해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중요한 업무 분야인 것이다. 그러한 핵심 자산을 개발하는 업무를 외부의 회사에 맡겼다는 것부터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개발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대통령의 필사가 전하는 글쓰기 노하우 75 ■ 본문 중에서 #08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그 말을 찾아라 - 32∼33p. 이제 우리는 대통령님을 떠나보냅니다.대통령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듯이,다음 세상에서는 부디대통령 하지 마십시오.정치하지 마십시오.또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그래서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더는 혼자 힘들어하시는 일이 없기를,더는 혼자 그 무거운 짐 안고 가시는 길이 없기를빌고 또 빕니다. #20 대구(對句)를 활용하자. 그러면 절반은 온 것이다 - 67p. 여당은 현실에 살고 야당은 미래에 산다.(중략)남녀가 이별했다. 남자는 과거를 후회했고, 여재는 미래를 걱정했다. #사례둘 너무나 솔직담백한, 그래서 존경스러운... - 182∼183p. "아내 외에 다른 여성에게 끌린 적은 몇 번입니까?""비밀이다!""보신.. [겨울가면 봄이오듯 사랑은 또 온다] 노희경이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 ■ 본문 중에서 # 프롤로그 - 2015 겨울, 노희경말만 남겨진 삶이 아니길말이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이길말이 목적이 아니길어떤 순간에도 사람이 목적이길 # 그들이 사는 세상 - 13p.이상하다'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이 말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게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였는데,지금은 그 말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든다.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더 이야기할 수 있고,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지금몸 안의 온 감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건 아니구나. # 그들이 사는 세상 - 24p.화이트아웃 현상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모든 게 하얗게 보이고원근감이 없어지는 상태.어디가 눈이고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세상인지그 경계를 알 수 없는 상태.내가 가는 길이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어떻게 원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을까 ■ 본문 중에서 #1 논증(論證)의 미학(美學) - 18-19p.생각과 느낌을 소리로 표현하면 말이 되고 문자로 표현하면 글이 된다. 생각이 곧 말이고, 말이 곧 글이다. 생각과 감정, 말과 글은 하나로 얽혀있다. 그렇지만 근본은 생각이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가글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먼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 기준을 바꾸고 감정에 휘둘려 논리의 일관성을 깨뜨리면 산문을 멋지게 쓸 수 없다. #2 글쓰기의 철칙 - 50p.문학 글쓰기는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언가를 지어내는 상상력,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논리 글쓰기는 훨씬 덜하다. 조금.. [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2탄] 개발과 삶에 대한 나.프.다의 못다 한 이야기! ■ 본문 중에서 # 스탠바이 – 023p.퍼즐이나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 심지어 회사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이런 파괴와 창조는 유용하다. 미국에서는 보통 이런 걸 ‘상자 밖에서(out of box)’ 생각한다고 표현한다. 자기 머리가 유연하지 않다는 생각, ‘나는 왜 이런 문제를 풀지 못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자기가 올해 읽은 시집이 몇 권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아니, 시집의 권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은 시가 몇 편인지 따져보아도 답이 나올 것이다.상상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상상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상상을 하는 힘을 의미하는 상상력은 숨쉬고 밥을 먹으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매일 헬스클럽에 다니는 사람의 배에 초콜렛 복.. [팟캐스트 나는 프로그래머다] 뉴욕, 서울, 도쿄 개발자의 촌철살인 IT 이야기 ■ 본문 중에서 # 보안전문가의 보안범죄 - 031-033p.객체지향, 리팩토링, NoSQL 등의 분야에서 잘 알려진 마틴 파울러(Martin Fowler)는 프로그래머의 윤리와 관련된 강연을 여러 차례 수행했다. 2010년 QCon 런던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윤리 the ethics of software development'라는 제목으로, GOTO 2014 행사에서는 '그저 코드 몽키인 것은 아니야 Not Just Code Monkeys'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이러한 강연을 통해서 그가 전한 질문은 이런 것이었다."고객이 도덕적으로, 혹은 심지어 법적으로 하자가 있는 요청을 해올 때 프로그래머는 그것을 구현해야 하는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윤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묶어서 파.. [잉카 3 : 마추픽추의 빛] 베일에 싸인 잉카 제국의 수수께끼 ■ 본문 중에서 내게 말해다오,보석이 빛을 발하지 않았거나땅이 제때에 돌이나 낟알을 건네주지 않아,나 여기서 벌 받아 죽었노라고.그대들이 떨어져 죽은 바위와그대들을 못 박아 매달았던 나무 기둥을 내게 가리켜다오.그 오랜 부싯돌을 켜다오,그 오랜 등불을, 그 오랜 세월 짓무른 상처에달라붙어 있던 채찍을그리고 핏빛 번뜩이는 도끼를. 파블로 네루다, 중에서 # 07 1536년 6월, 올란타이탐보 – 159~161p.너는 나와 함께 있단다, 호수의 눈을 지닌 소녀야,네가 나의 분신 형제를 보호하는 한 나는 더 이상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그 뒤에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며, 그도 똑같이 사라질 것이다.너는 퓨마가 대양 너머로 달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다.그는 떠나 네게로 돌아올 것이다.비록 서로 떨어져 있.. [잉카 2 : 쿠스코의 황금] 베일에 싸인 잉카 제국의 수수께끼 ■ 본문 중에서 #02 1533년 4월 14일, 카하마르카 – 73p.구름 낀 하늘에서 한줄기 태양빛이 쏟아졌다.기병은 찰쿠치막 바로 앞에 와서 멈춰 섰다. 그는 무릎으로 말의 몸통을 조여 앞발을 들어 올리게 했다. 말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정복당한 장군의 머리 위 허공을 발굽으로 사납게 후려쳤다.찰쿠치막은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그는 태양신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그의 얼굴에 태초의 산맥처럼 주름이 졌다.두려움을 느낀 것은 외눈박이 이방인이었다. #03 1533년 6월, 카하마르카 – 92p.고함 소리와 싸우는 소리로 시끄러운 어두운 길을 걸으며 가브리엘은 생각했다. 단지 살아남는 일과 신을 경외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음을. 하지만 지금 여기에는 열에 들떠서 불길.. [잉카 1 : 태양의 공주] 신비의 잉카 문명과 그 몰락에 관한 대하역사소설 ■ 본문 중에서 #01 1526년 12월, 포코나 근교 - 29p.아나마야는 용기를 내어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엄마의 이마 한가운데 붉은 꽃이 피어 있었다. 눈은 감겨 있고, 입술이 맞닿은 곳에서는 갈색 물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그녀는 안다.엄마 손에 여전히 쥐여 있는, 혼령이 감춰져 있던 초록색 액체에 흠씬 젖은 헝겊을 쳐다보았다. 아나마야는 꽉 쥐인 손가락을 펴고 헝겊을 빼냈다. 그녀에게는 승리한 병사들의 웃음소리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신음 소리도, 어느 오두막집 안 해먹에 버려진 아기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쓰러지는 마지막 투사들, 울타리와 오두막집을 불태우는 첫 번째 불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마음속의 모든 문이 차례로 닫히듯, 그녀의 내부에는 침묵뿐이었다.공기를 태우는 뜨거운 불길이 ..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