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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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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2 : 쿠스코의 황금] 베일에 싸인 잉카 제국의 수수께끼 ■ 본문 중에서 #02 1533년 4월 14일, 카하마르카 – 73p.구름 낀 하늘에서 한줄기 태양빛이 쏟아졌다.기병은 찰쿠치막 바로 앞에 와서 멈춰 섰다. 그는 무릎으로 말의 몸통을 조여 앞발을 들어 올리게 했다. 말은 울음소리를 내면서, 정복당한 장군의 머리 위 허공을 발굽으로 사납게 후려쳤다.찰쿠치막은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그는 태양신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그의 얼굴에 태초의 산맥처럼 주름이 졌다.두려움을 느낀 것은 외눈박이 이방인이었다. #03 1533년 6월, 카하마르카 – 92p.고함 소리와 싸우는 소리로 시끄러운 어두운 길을 걸으며 가브리엘은 생각했다. 단지 살아남는 일과 신을 경외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음을. 하지만 지금 여기에는 열에 들떠서 불길..
[잉카 1 : 태양의 공주] 신비의 잉카 문명과 그 몰락에 관한 대하역사소설 ■ 본문 중에서 #01 1526년 12월, 포코나 근교 - 29p.아나마야는 용기를 내어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엄마의 이마 한가운데 붉은 꽃이 피어 있었다. 눈은 감겨 있고, 입술이 맞닿은 곳에서는 갈색 물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그녀는 안다.엄마 손에 여전히 쥐여 있는, 혼령이 감춰져 있던 초록색 액체에 흠씬 젖은 헝겊을 쳐다보았다. 아나마야는 꽉 쥐인 손가락을 펴고 헝겊을 빼냈다. 그녀에게는 승리한 병사들의 웃음소리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신음 소리도, 어느 오두막집 안 해먹에 버려진 아기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쓰러지는 마지막 투사들, 울타리와 오두막집을 불태우는 첫 번째 불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마음속의 모든 문이 차례로 닫히듯, 그녀의 내부에는 침묵뿐이었다.공기를 태우는 뜨거운 불길이 ..
[자전거여행2] 한글로 씌어진 가장 아름다운 우리 에세이 # 책머리에 - 8~9p.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 넣고 다시 길로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길의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뻗어 있었는데, 기진한 몸 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2004년의 여름은 뜨거웠다. 내리쏟는 햇볕 아래서 여름의 산하는 푸르고 강성하였다. 비가 많이 내려서 강들이 가득찼고 하구는 날마다 밀물에 부풀었다. 내가 사는 마을의 곡릉천(曲陵川)은 파주 평야를 파행서 진해서 한강 하구에 닿는다. 조강(祖江)을 거스르는 서해의 밀물이 날마다 이 하천을 깊이 품어서 내륙의 유역으로 바다의 갯벌이 펼쳐진다. 밀물을 따라서 숭어 떼..
[자전거 여행]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우리시대 최고의 에세이 # 흙의 노래를 들어라_남해안 경작지 - 38~39p.봄 미나리를 고추장에 찍어서 날로 먹으면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들과 전혀 다른,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해주는 새로운 날들이 우리 앞에 예비되어 있음을 안다. 새들이 떠난 강가에서 우리는 산다. 아내를 따라서 시장에 가보니, 바다를 남에게 내준 뒤로 생선 값은 무섭게 올랐고, 지천으로 널린 봄나물은 싸다. # 망월동의 봄_광주- 51p.유복난 할머니는 광주 대인시장에서 반찬 장사를 하고 있어다. 왼쪽 유방 밑으로 총알이 박혔다. 할머니는 그 후로 장사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지금까지 병석에 누워 있다. 할머니의 왼쪽 유방 밑에는 아직도 총알이 그대로 박혀 있다. 그 합병증으로 다른 여러 증세들이 도졌다. 총알을 빼려고 서울의 대학병원까지 갔었으나 빼지 ..
[라면을 끓이며] 먹고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悲哀) 읽어볼만한 이유있는 글 : [문화]김훈 유감: "라면을 끓이며"에 대한, 이유 있는 험담http://www.ddanzi.com/ddanziNews/69327522 # 라면을 끓이며- 13~14p.맛은 화학적 실체라기보다는 정서적 현상이다. 맛은 우리가 그것을 입안에서 누리고 있을 때만 유효한 현실이다. 그외 모든 시간 속에서 맛은 그리움으로 변해서 사람들의 뼈와 살과 정서의 깊은 곳에서 태아처럼 잠들어 있다. 맛은 추억이나 결핍으로 존재한다. 시장기는 얼마나 많은 추억을 환기시키는가. 그 영육(靈肉) 복합체는 유년의 천막학교에서 미군들한테 얻어먹은 레이션 ration(전투식량)의 맛까지도 흔들어 깨운다. 이 궁상맞음을 비웃어서는 안 된다. 당신들도 다 마찬가지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사람이 거리..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제3시집, 우리는 시가 더 필요하다. # 옹이 – 12p.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상처라고 부르지 말라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 않을 것이면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한때는 이것도 여리디여렸으니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 사하촌에서 겨울을 나다 – 17p.(중략)며칠째 눈 오고마음이 오래 변방에서 젖었다누가 어디 먼 데서 걸어온다아무 슬플 일 없는데 이 무명의 슬픔은 어디서 오는가아무 울 일 없는데 이 무음의 울음은 어디서 오는가눈송이처럼 세상 속으로 내리더라도세상과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홀로 떠나는 여행, 그것은 나 자신과의 여행이다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아프리카 | 중동 | 중앙아시아 # 개정판 서문, 나의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여러분께 - 9p.책 만드는 사람들은 책도 운명과 수명이 있는 유기체라고 한다. 이 책은 좋은 운을 타고나서 10년 이상 여러분과 사랑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 책도 제 역할을 다하고 나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여러분과 마음껏 내 여행 얘기를 나누고 싶다. 더불어 내가 앞으로 겪게 될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 어려움과 고통까지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도 한껏 누리고 싶다.이제 드디어 나와 함께 좌충우돌, 흥미진진한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이번엔 좀 긴 여행이 될 테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배낭..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주말이 즐거운 서운 근교 산행 가이드 ■ 본문 중에서 # 도봉사 코스 - 60p.이 코스는 마지막에 다 보여준다. 우이암에 오르면 정말이지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예쁘다. 발 아래 펼쳐진 세상을 보고 있으면 인생에 대한 답답하고도 우매한 질문들이 말없이 해결되는 느낌이다. # 관악산 - 74p.나는 산에 둘러싸여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산속에 오도카니 자리 잡은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노라면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인왕산 밑에 위치한 와룡공원과 관악산은 내가 자주 찾는 장소 중 하나다. 일단 산속에 들어가면 내가 종일 앉아 있을 자리부터 살핀다. 준비해온 주먹밥도 먹고 커피도 홀짝홀짝 마신다. 무심히 나무를 쳐다보거나 흘러가는 계곡물을 유심히 바..
[일생에 한 번은 남미로 떠나라] 유럽은 맨 메이드 Man made, 남미는 갓 메이드 God made ! ■ 갈라파고스 제도, 야무지게 여행하기 Q 갈라파고스에서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맛볼까?크고 작은 19개의 섬과 여러 개의 암초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의 주도는 산크리스토발 섬이다. 그중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3개의 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① 산타크루즈 섬파우스토 레나 번식센터 (Centro de Crianz 'Fausto Llerena') : 여러 섬으로부터 온 다양한 종의 거북들을 2~3살이 될 때까지 돌봐주는 곳라스 그리에타스 : 그리에타스 (Grietas)는 '균열', '틈' 이라는 의미이며, 이곳에 가면 거대한 절벽이 양쪽에 있어서 마치 지구가 열어놓은 '틈'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하기에 적합하다.엘 가라파테로 (El Garrapate..
[지하철 2호선] 멍게 멍 게 김재흥 울퉁불퉁한 분화구다달집처럼 세워 둔 포장마차 나는 누구의 양식인가내 몸을 뚫고 나오는 짠물연탄 화로 쬐며 말라간다 철로변 포장마차구멍 나고 얽은 뭉툭한 달이 간다 -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평소 출퇴근을 버스로 이동하기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데, 약속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다. 잠시 기다리며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 한편이 눈에 들어오고 이내 잔잔히 스며든다. 마치 안도현 시인의 을 읽고 간장 게장이 되어가는 꽃게의 마음 때문에 한동안 간장게장 먹을때마다 괴로웠던 마음이 떠올랐다. 박웅현 CD는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읽은 후로는 간장게장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시가 아무리 좋고 가슴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지만, 맛있는... 간장게장도 멍게도 포기할 수가 없다. =..
[이다윗 시집] 지혜로움을 걷는 아이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이웃 콘서트'에서 지난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했던 타지키스탄 팀을 만났다. 강정화 선생님께서는 올해도 산타가 되어 따뜻한 선물을 주셨다. 다윗이라는 친구가 쓴 시집을 저자 친필 사인을 받아 전해주셨다. 올해도 12월의 첫 번째 주말은 강 샘의 따뜻한 마음을 다윗의 시와 함께 읽는다. 어린 친구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시에 묻어나 있었다. 한 구절 한 구절 읽어 내려갈 때마다 순진무구한 동심이 보이다가도 때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움이 배어있었다. '지혜로움을 걷는 아이'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집이었다. 다윗의 풍부한 감성이 놀랄 만큼 섬세했고, 그 배경에는 홈스쿨링으로 다채로움을 채워주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있었으리라. 아이들과 마음껏 즐기며 보내는 시간을 행복함으로 ..
[Lord Chesterfield: Letters to His Son] 필립 체스터필드, 아들에게 Be wiser than other people if you can; but do not tell them so.상대방보다 현명해지도록 노력해라. 그러나 자신의 현명함을 상대방이 알도록 해서는 안된다. Never seem wiser, nor more learned, than the people you are with. Wear your learning, like your watch, in a private pocket: and do not merely pull it out and strike it; merely to show that you have one. If you are asked what o'clock it is, tell it; but do not proclaim it hourlly and u..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기억은 우리를 배반하고, 착각은 생을 행복으로 이끈다 경민 언니, 여름 햇살 내리쬐던 날 청주 내려가던 길에 선물로 주신 책. 게으름을 피우다가 찬바람 부는 늦가을이 되어서야 읽었어요. 고마와요! 역시 언니는 내 취향을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요. ; )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금 나는 시간이 구부러지고 접힌다거나, 평행우주 같은 다른 형태로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적인 얘길 하는 게 아니다. 그럴 리가, 나는 일상적인, 매일매일의, 우리가 탁상시계와 손목시계를 보며 째깍째깍 찰칵찰칵 규칙적으로 흘러감을 확인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초침만큼 이치를 벗어나지 않는 게 또 있을까. - 12p. 인생에 문학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 산다는 것 -13p.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 밤 - 44p. 놀고먹는 족속들생각하라육신이 녹슬고 마음이 녹슬고폐물이 되어 간다는 것을생명은 오로지 능동성의 활동으로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옛사람이 말하기를 일은 보배다밤은 깊어 가고밤소리가 귀에 쟁쟁 울린다 # 어머니의 사는 법 - 70p. 말소드레기란말을 옮겨서 분란을 일으킨다는 뜻인데어머니는 남의 일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고호기심도 없었다밥 먹고 할 일 없는 것들,내 살기도 바쁜데남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그럴 새가 어디 있느냐 # 현실 같은 화면, 화면 같은 현실 - 127p. 하기는 그래, 다 먹고살기 위한 곡예사들눈물이 난다현실 같은 화면, 화면 같은 현실종이..
[달에 울다] . . . 차갑고 . . 그립고 . . . 서글픈 바람이다 . . . . ■ 본문 중에서 # 달에울다 사과나무가 자는 밤에는 나도 잔다. 사과나무와 함께 언제까지나 이 땅에서 움직이지 않으리라. 비록 야에코가 마을을 떠난다 해도 나는 기필코 남겠다. 아니다. 그때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야에코 역시 어머니와 함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 38p. 야에코 위로 폭염이 소용돌이쳤다.그 위에는 타서 눌은 하늘이 있고, 조금 더 위에는 타다 문드러진 태양이 눌어붙어 있다. 이 산 저 산에서 요란한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폭풍우 같은 매미 소리는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괴성을 지르던 야에코가 벌채된 나무처럼 무너지며 내 위를 덮쳤다. - 54~55p. 분명 나는 비정상이다.나 스스로도 인정한다. 남들은 줄곧 독신으로 살아가는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만 그런 말을 ..
I have a dream ! 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Martin Luther King’s AddressAugust 28, 1963. Washington, D.C.마틴 루터킹 연설 -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I am happy to join with you today in what will go down in history as the greatest demonstration for freedom in the history of our nation.우리나라(미국)의 역사상 자유를 향한 가장 위대한 시위로 역사에 기록될 이 평화 행진에 오늘 여러분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Five score years ago, a great American, in whose ..
[송곳] E02 - "지겹다!" 지겹다. 강제된 선택지에 시시한 통찰을 덧칠해마치 새로운 답인 양 떠들어대는...어른인 척 하는 어른들의 하나마나한 조언들. 그리고 언제나 그 하나마나한 조언들이 정답인 현실. 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수진원작 최규석JTBC, 2015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을 쓰며 살고 싶어요 ■ 본문 중에서 - 61p.실제로 많은 글쟁이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요가를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요리를 하다가, 샤워를 하다가 메모를 한다. 책상 앞에서 끙끙 고민할 때보다, 몸을 움직일 때 훨씬 신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니 어쩔 수 없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다가 오늘 쓸 칼럼에 넣으면 좋을 에피소드가 떠올라 우뚝 서 버린다면 주위에서 당신을 좀 이상한 양반으로 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대수랴, 글만 잘 쓰면 그만이다. 지금 칼럼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쳐쓰기 방법들 - 81~82p.1. 돌려 읽어라2. 초고-10%=수정본3. 형용사를 멀리하고 동사를 가까이4. 관념적인 한자어를 줄여라.5. 어미를 다양하게 쓰자.6. 제목은 한 줄의 카피처럼 날렵하게7. 자기 언어로 쓴다...
[나오미와 가나코] 비장미에 대한 새로운 변주 지난 8월, 교육 중에 (본의 아니게) 참 많은 책을 읽었다.2박 3일의 마지막 날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어서 룸메이트였던 지영이에게 책을 빌렸는데.. 다 읽지 못해서 그 주말에 마저 읽고 돌려주기로하고 책을 내가 가져왔다. 그리고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하니,거짓말처럼 책 한 장 넘길 여유 없는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시원한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하루 종일 책이나 읽고 싶다"는 허세(?)스러운 소망을 품고 있다가... 드디어! 추석 연휴 여행을 떠나와서야 그때 그 책을 꺼내들었다. 좋다! 가장 높은 커피숍, 시야 탁 트인 좋은 자리도.그림처럼 맑은 하늘도.책 읽다 고개들면 빼곡히 보이는 홍콩 마천루들도. 적당히 달달한 바나나 머핀도. 머리까지 쭈삣하게 시원한 아메리카노도.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긴장..
[Good to Great and the Social Sectors] 비영리 분야를 위한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 ■ 본문 중에서 #쟁점3. 사람이 먼저 - 55~56p.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기관에서는 부적합한 사람을 버스에서 내리게 하는 일이 영리 기업에 비해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초기에 평가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이 채용 시스템을 잘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완벽한 면접 기술이나 이상적인 채용 기법 같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유능한 경영자라도 인력을 채용할 때 실수를 범하기 마련이다. 그 사람에 대해 확실히 아는 방법은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중략)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은 무엇보다도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그들을 계속 붙들어두는 데 집중했다. 다시 말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사람, 스스로 동기를 찾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