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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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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지 못한 말] '가족(家族)'이라는 이름 아직 하지 못한 말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안길수출판 : 중앙북스 2011.05.16상세보기 ■ 리뷰 장병혜 _교육전문가 김창실 _선화랑 대표 정명화 _첼리스트 이문열 _소설가 김영세 _디자이너 손병옥 _푸르덴셜생명 사장 이금룡 _(주)옥션 창업자 주철환 _방송인 김장실 _예술의전당 사장 박원순 _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태지 _국립발레단장 원희룡 _국회의원 한경희 _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조선희 _사진작가 박지성, 박성종 _축구선수와 아버지 대한민국 대표 아이콘 15인의 가족(家族)들의 이야기를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이야기로 직접 듣는다. 저자는 약 1년 반에 걸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을 담았다. 그 중 열 다섯명의 명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옮겼고,..
[나는 한번이라도 뜨거웠을까?] 그들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이다. 나는 한번이라도 뜨거웠을까?국내도서>소설저자 : 베벌리 나이두(Beverley Naidoo) / 고은옥역출판 : 내인생의책 2011.04.09상세보기 ■ 리뷰 영국의 식민지로 케냐의 1950, 60년대는 가슴아픈 핏빛으로 물들었다. 비상사태라는 명목하에 1만 2천여 명 이상에 달하는 케냐인들이 마우마우라는 이름을 달고 영국군인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강제 수용소에서 자행된 고문과 학대에 대해서도 뒤늦게 고발된 이야기는 내 눈과 귀를 의심할 만큼 잔인했다. 그들에겐 사람다운 삶이란 없었고 갈아치우면 그만인 일꾼에 불과했다. 과연 언제부터 사람이 사람을 지배한 것일까? '비상사태'라 불리는 1950년대의 식민지 시대 케냐 은예리에서 영국소년 매슈와 매슈의 가족을 위해 일하는 일꾼 케냐소년 무고의 이야기가..
[울릉도·독도 -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우리 땅] 멀리 있어도 언제나 가까이 있는 섬 울릉도·독도 -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우리 땅국내도서>여행저자 : 양영훈출판 : 넥서스BOOKS 2005.05.25상세보기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을 책이 마땅치 않았다. 2005년 출간된 책으로, 6년이나 된 여행 책자로는 좀 해묵은 책이라 할 수 있지만 울릉도에서 느낀 저자의 감성을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만큼 바뀌거나 사라진 정보들도 많고, 추가해야할 정보들도 많았다. 특히 독도전망대에서 독도까지의 거리가 저자가 사진찍은 시점과 내가 다녀온 시점에 달라져있었다. 6년이란 세월때문에 거리가 가까워진 걸까? 아니면 처음 거리 측정이 잘못되었던 걸까? 결론은 독도전망대에서 독도까지는 87.4km라는 것, 그리고 날이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전에 한 번 ..
[쉴드]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그려진 '인생의 보물' 쉴드 (양장)국내도서>소설저자 : 무라카미 류 / 이영미역출판 : 문학수첩 2011.04.25상세보기 ■ 리뷰 어린시절 고지마와 기지마 두 소년은 절친한 친구였다. 어느날 숲속에서 만난 노인이 '쉴드'라는 인생의 비밀을 전해듣는다. 어린 두 소년은 '쉴드'의 의미를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세월이 흐르고 언제나 모범생 이미지로 칭찬을 독차지하고 사랑받는 아이였던 고지마는 취업에 실패하고 자신감마저잃어버린 채 방 안에서 두문불출하며 지내게 된다. 반면 기지마는 복싱을 통해 본인을 수련하고 내면의 '쉴드'를 찾기에 이른다. 그 이후 기지마는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 취직하여 허울좋은 인생을 살아간다. 또 다시 세월은 흘러 두 소년이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렀을 때, 기지마는 회사가 어려워진 후 퇴직금도 받지 못한채 ..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상처입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신과 전문의, 연애심리전문가와의 상담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국내도서>인문저자 : 김현철,박진진출판 : 애플북스 2011.03.31상세보기 ■ 리뷰 사람에 상처받고, 연애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와 연애심리전문가가 만났다. 그들이 수년간 대한민국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전해듣고 상담을 통해 얻어낸 노하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별것 아닌 다툼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 사소한 '연애'의 감정들에 대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낱낱히 파헤쳤다. 뻔한 얘기, 해묵은 얘기 같으면서도 어느 자리에서나 단골 소재로 등장해서 우리들의 가슴을 적시는 '연애'와 '사랑'.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가십거리 삼아 얘기하길 좋아한다. 그 여자가 저 남자랑 어떻게 헤어졌다더라. 그 ..
[길 위의 인문학] 현장의 인문학, 생활 속의 인문학 길 위의 인문학국내도서>인문저자 : 구효서,최석기,김도연,박종기,신창호출판 : 경향미디어 2011.04.20상세보기 ■ 리뷰 멀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을 대중과의 친목을 꾀한다. 책의 서두에 신창호 선생이 쓰신 글 중 '인문학의 길이 아니라 길위의 인문학(人文學)이라니 얼마나 재미있는 표현'이냐는 감탄섞인 글이 있다. 실제로 대중들은 고매한 인문학의 영역에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학자들만 공부하는 영역이라 치부해버리기 일쑤였다. 독서를 좋아하고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였지만 '인문(人文)'영역을 겉돌기만 했다. 우리 모두가 나름의 길을 걷듯 그 길위에 이제 인문학이 내려와 함께 걷는다. 현장의 인문학, 생활 속의 인문학 캠페인으로 은 인문학과 대중과의 접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옛 성현들에게 배우는 독서의 지혜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국내도서>가정과 생활저자 : 이상주출판 : 다음생각 2011.04.11상세보기 ■ 리뷰 조선 명문가에서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방법으로 독서를 했을까? 맹자, 논어, 사서삼경 등... 그들도 옛 성현의 지혜를 배우고자 했던것은 우리와 같았을까? 조선 명문가에서 자녀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그 근본은 독서의 가르침에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녀들에게 조급하게 노력없이 성공을 탐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조선 말기 유학자 이경근은 부모부터 책을 읽고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 어버이가 모범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서인으로 몰려 멸문을 당할뻔한 김상헌, 김수항 삼대는 심지어 유언으로 독서할 것을 당부할 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선 시대에는 성공..
[남자 때문에 일기쓰는 여자] 내 인생 최악의 날들의 기록 남자 때문에 일기쓰는 여자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로빈 하딩 (민음인, 2011년) 상세보기 ■ 리뷰 광고 회사에 다니는 일이 끔찍하게 싫었고, 쇼파에 퍼져 크림치즈 먹는게 취미인 서른 한 살 노처녀 케리. 2년 동안 동거했던 남자 친구 샘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보고자 심리 치료사를 찾았다. 그녀의 심리 치료사는 케리에게 남자 때문에 겪은 인생 최악의 순간들을 고백하는 일기를 쓸 것을 권고한다. 처음엔 내켜하지 않던 케리도 불쾌하거나 가슴 아픈 연애 따위의 소소한 기록까지 일기장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어린 그녀와 키스하기 싫어 창피한 선택을 하고만 열한 살 제임스에서부터 참혹한 광경을 보고 파혼을 해야만 했던 휴까지... 코믹하게 그려진 그녀의 '최악의 기록'들은..
[바보 빅터] Spread Your Wings! 바보 빅터 (양장)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레이먼드 조(Raymond Joe),호아킴 데 포사다(Joachim de Posada)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1.03.08상세보기 나는 나를 얼마나 믿는가?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내가 무한한 잠재력을 발할 수 있는 존재라는걸 알고 있는가? 우리는 과연 이 질문들에 자신있게 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남들에 의해 평가되는 말을 나라고 철석같이 믿는 타성에 젖어있다. 우리는 타인의 비판이나 평가 절하에 익숙하게 나를 더 낮은 존재로 생각하진 않는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그 못난 습관이 나를 더 못난 나로 만든다. 이야기는 멘사 회장의 어린시절 부터 시작한다. IQ173의 천재가 17년 동안이나 바보로 살았어야 했던 이유는 너무도 ..
[스카프 스타일 바이블] 스카프, 아는 만큼 멋스러워진다 스카프 스타일 바이블 - 패션의 마지막 2%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패션/의류 > 패션 > 패션연출방법 지은이 나탈리 베르제롱 (문학수첩, 2011년) 상세보기 벚꽃이 만개한 봄이다. 소문난 꽃길마다 상춘객들로 붐빈다. 여자들에게 봄꽃 같은 패션 아이템이 스카프다. 백화점에 들를때마다 멋스럽게 디스플레이된 스카프를 보면서 종종 욕심을 내어 사왔던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멋을 내려고 스카프를 꺼내들면 맘처럼 쉽게 스타일을 낼 수가 없었다. 매번 기본 형태로 매듭을 짓곤했다. (책에 소개된대로라면 올가미 매듭 혹은 온 매듭만 매고 다녔던거다.) 결국엔 점점 쳐다보지 않다가 고이고이 장 속에 쌓아만 두게 되었다. 사서 묵혀둔 스카프가 아깝기도 했고, 봄 내음을 패션에 담아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역사를 다시 쓴 10가지 발견] 유레카! 인류의 역사를 바꾼 고대 문명 발굴의 에피소드 역사를 다시쓴 10가지 발견 - 인류의역사를바꾼위대한고고학적발견들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일반 > 고고학 지은이 패트릭 헌트 (오늘의책, 2011년) 상세보기 스탠퍼드대 교수인 패트릭헌트는 인류의 역사를 바꿀만한 대단한 발견 10가지의 보석같은 에피소드를 이 책을 통해 담아냈다. 발굴에서부터 탐사까지 역사적 의미와 고고학적 의미를 그만의 해석으로 곁들였다. 첫째, 세 가지의 언어로 씌여져 이집트 상형문자의 비밀을 밝혀 준 로제타스톤. 이 대단한 돌을 향한 영국과 프랑스의 끊임없는 자존심 싸움의 비화는 강대국의 힘싸움이 역사 속에서도 작용한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와 의 대 서사시로만 신화로만 알려진 트로이가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 하인리히 슐리만의 고집도 높이 사고싶다. 셋째, 메소포타..
[7년의 밤] 광기에 휩쌓인 세령호의 밤. 그 진실의 공포! 7년의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정유정 (은행나무, 2011년) 상세보기 작가의 말 운명은 때로 우리에게 감미로운 산들바람을 보내고 때론 따뜻한 태양 빛을 선사하며, 때로는 삶의 계곡에 '불행' 이라는 질풍을 불어넣고 일상을 뒤흔든다. 우리는 최선의-적어도 그렇다고 판단한- 선택으로 질풍을 피하거나 질풍에 맞서려 한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는 최선을 두고 최악의 패를 잡는 이해 못 할 상황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어느 영화에서 처럼 추적추적 비내리는 기분을 머금은 채로 소년 서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광기어린 사형수 최현수의 아들로 세상에 눈길을 피해 살아가는 그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온전히 표현하지도 않았다. 어린 소녀를 살해하고 광기에 휩쌓여 아내를 살해하고 마을을 수장시..
[회사생활백서] 커리어 우먼의 일과 사랑을 위한 회사생활 처방전 회사생활백서 (양장)국내도서>자기계발저자 : 아라출판 : 리더스북 2011.03.03상세보기 유명 잡지의 에디터, 편집장으로도 활약한 그녀의 문장은 역시 연예, 가쉽 기사를 읽듯 술술 익혀나간다. 일도 사랑도 이렇게 술술 읽히듯 풀리면 좋으련만. 저자는 커리어 우먼의 회사 생활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겪은바에서부터 몇년간 칼럼을 써오던 지식을 집약했다. 회사 생활 일반론에 대해서 철저히 여성의 일과 사랑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글을 썼고, 세상 모든 여성들의 심리 상태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는 듯 했다. 나도 작년 이맘 즈음 직장인 3년차에 접어들어 직장인 사춘기를 부르짖으며 한동안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작게는 주 단위 플랜에서 부터, 크게는 미래의 커리어가 걱정되기도 했을테고... 여하튼..
[작가가 작가에게] 이 시대 작가들을 위한 소설쓰기 전략 지침서 작가가 작가에게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제임스 스콧 벨(James Scott Bell) / 한유주역출판 : 정은문고(신라애드) 2011.03.09상세보기 최근 몇 달 간 각종 글쓰기 책을 섭렵했다. 이유는 글을 잘 쓰고 싶어서였다. 전업 작가도 아니면서 왜 글을 잘 쓰려고 하느냐고 누가 물었다. 글쓰기를 잘해야 기획서도 잘쓰고 제안서도 잘 쓴다더라. 기승전결을 파악해야 일도 잘한다더라. 어휘력이 좋아야 생각도 넓고 크게 할 수 있다더라. 국어 어휘력과 쓰기능력이 좋아야 외국어도 빨리 익힌다더라. 그 밖에 줄 잡아 열댓가지나 되는 기타 등등의 이유들을 나열한다. 각종 이유를 줄줄이 생각해보다가.... 그래서 왜 글을 쓰는지 생각해보니,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스스로 포장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같다...
[맛있는 세계사] 인류 역사와 음식, 그 달콤 쌉싸래한 이야기 맛있는 세계사국내도서>역사와 문화저자 : 주영하출판 : 소와당 2011.02.21상세보기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 가끔은 그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한 때가 있다. 전 세계 인류의 누구라도 맛있는 음식이라면 싫어할 리 만무하다. 요즘 각종 블로그에는 맛집 정보들이 넘쳐나고 맛집 지도가 제공되기도 한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각종 정보 검색과 발품파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음식은 우리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 삶에 밀착하여 희노애락을 함께 한다. 현재 뿐 아니라 과거에도 마찬가지 였다. 역사 속에서 음식은 인류의 발전과 함께했다. 이 책에서 재 조명한 쉽게 풀어 쓴 세계사와 엮여진 음식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자칫 너무 진지하면 지루하기 십상인 ..
[위키리크스] 진실은 언제나 치명적이다 위키리크스국내도서>사회과학저자 : 마르셀 로젠바흐(Marcel Rosenbach),홀거 슈타르크(Holger Stark) / 박규호역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1.02.01상세보기 누구나 한 번쯤 호기심으로 접속해 보았을 법한 위키리크스(wikileaks.org)와 그 곳에서 접한 더 이상 비밀이 아닌 비밀들. 그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위키리크스와 그 창시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책이다. 2006년 개설이래 굵직한 진실들을 공개하며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던 위키리크스에 대한 이면을 알 수 있었다. 어린시절 모친 크리스틴 어산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줄리언 어산지는 전형적인 천재 해커였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해커였던 그는 통신회사 노텔의 시스템에 침입하여 메시지를..
[베아트리스와 버질] 잔혹한 우화로 그려낸 홀로코스트의 숨막히는 진실 베아트리스와 버질국내도서>소설저자 : 얀 마텔(Yann Martel) / 강주헌역출판 : 작가정신 2011.02.25상세보기 작가 헨리는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플립북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질을 꿰뚫지 못했다는 비평만 잔뜩 머금은 채로 그의 책은 출간되지 못했고 헨리는 런던의 일상을 뒤로한 채 아내와 함께 한 도시로 떠난다. 그 곳, 알 수 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헨리와 박제상 노인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노인은 작가 헨리에게 희곡을 완성하기위한 도움을 받고 싶어했다. 노인을 도우러 찾아간 헨리는 노인의 박제상에서 느껴지는 음험한 기운이 두려웠지만 이내 그를 돕기로 마음먹는다. 그곳에서 헨리는 노인의 육성을 통해 희곡을 듣기 시작했고, 살아있는 듯 박제로 남아있는 희곡의 두 주인공 베아트리스와 ..
[웃음의 과학] 개그계의 철학자 이윤석이 밝히는 웃음과 유머의 진실 웃음의 과학국내도서>인문저자 : 이윤석출판 : 사이언스북스 2011.01.21상세보기 개그맨이자 교수님인 이윤석이 책을 썼다. 처음엔 그의 책이 궁금했다기 보다 그가 쓴 글이 궁금했다. 일을 병행하면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이기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논문을 써내는 일이 어떤것인지 무엇보다 잘 알기에 그의 노하우도 좀 배워보고 싶었다. 웃음에 대해 쓴 책이라기에 웃기는 책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진지했으며 웃음의 진리를 파헤치고 있을뿐 절대로 웃기는 책이 아니었다. 그의 노력과 그간 그가 읽은 책들이 알짜배기로 집약 되어있었다. 독자들에게 지식을 전해 줄 뿐 아니라, 개그와 웃음의 이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개그 우먼들의 삶의 애환에 대해선 고민조차..
[Grey's Anatomy] Season7 E16 - Not Responsible The problem is... we blow it all out at work. In our own lives, we can't think things through. We don't make the sound choice. When it comes to ourselves, we've got nothing left. Cause if you take your vitamins... and pay your taxes, and never cut the line, the universe still gives you people to love, and then lets them slip through your fingers like water. And then what have you got? Vitamins....
[옮긴글] 마흔살 되면 나 이렇게 살 줄 알았다. 요즘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서 문득 차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화장대 거울이나 화장실의 거울에 비친 모습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락없는 불혹의 아저씨 한 명이 초점없이 멍하게 서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리저리 내동댕이쳐지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 40살 되면 골프치고 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가끔 동네 사람들이랑 아직도 당구치고 다닌다. 웃긴 건, 20 년 전에 200 쳤는데 지금 120 놓고 물리고 다닌다. 나 40살 되면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 맡아서 팀원들 이끌고 밤샘회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난... 아직도 아침에 출근해서 밑의 직원들 오기 전에 사무실 화장실 청소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