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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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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새로운 개념의 개발만큼 이것의 전달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라.읽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중요함을 인식하라.기술적 사실을 진실하고, 명확하면서 경제적으로 전달할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라. - The Code of Ethical Conduct by the Society for Technical Communication 제2장 읽는 사람을 고려한 글쓰기결재권자는 결론에 관심이 있다자기얘기를 장황설로 늘어놓지 말자어려운 전문용어, 역시 어렵다; 비유에 관한 한 최고의 스승은 예수와 석가이다. 예수의 경우, 아무도 보지 못한 하늘나라를 목동에게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의 비유'로, 아버지에게는 '탕자의 비유'로, 농부에게는 '가라지의 비유'로 설명하였다. 석가도 득도를 하고 난 직후에 제자들에게 많은 설법을 하였..
메모의 기술 독서할 때의 메모 '독서'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아이디어는 의외의 곳에서도 얻게 되므로 소설이나 만화책이라도 많이 읽으면 좋다. 물론 휴식 차원에서 책을 읽을 때는 메모에 대해 잊어버려도 좋다. 그러나 일이나 공부를 위해 읽을 때는 반드시 메모한다.책상에 앉아서 읽을 때는 수첩을 옆에 두고 생각나는 것을 적는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이나 식사할 때는 어려우므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여백에 직접 비평과 요점을 적는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다시 읽을 때 중요한 부부이 한눈에 들어오므로 매우 효율적이다. 마음의 안정을 위한 메모 - 메모를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여러분은 일기를 쓰는가?하루의 일을 자세히 쓰지는 않아도, 잠들기 전 그날 있었떤 일을 짤막하게 한두 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
꿈의 씨앗을 심어라 편지13 J곡선 비행기는 이륙할 때 연료의 반을 사용한다고 한다.우주선의 경우도 본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거의 모든 연료를 소비한다. 등산도 시작할 때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능선에 올라서면 탄탄대로가 보장되는 셈이다. 모든 일의 진행은 대부분 'J'곡선을 그린다. 시작은 매우 어렵고 힘들지만 일단 본 궤도에 오르면 약간의 굴곡은 있으나 쉽게 굴러가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이 반'이라는 격언은 매우 합리적인 측면이 있다. 이 격언은 책을 쓰다 보면 가장 실감이 난다. 대부분 사람들이 책을 쓰는 것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 한 편 쓰기도 힘든 판에 책이 웬말이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책을 쓰다 보면 모든 에너지가 자료 모으는 일에 집중된다. 일상적인 삶에서 평범한 관계나 하찮은 일들이 모두 글..
좀머 씨 이야기 그런 것들보다는 이 세상 전체가 불공정하고 포악스럽고 비열한 덩어리일 뿐 다른 아무것도 아니라는 분노에 찬 자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못된 개의 잘못은 또 다른 문제였다. 모든 것이 다 문제였다. 어떤 것에 대한 예외도 없이 모든 것이 다 그랬다. 우선 제일 먼저 내게 맞는 자전거를 사주지 않은 우리 어머니가 원망스러웠고, 어머니를 그렇게 하도록 만든 아버지가 그랬으며, 선 자세로 자전거를 타야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몰래 나를 비웃었던 누나와 형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를 구역질나게 만들었던 하르트라웁 박사님 댁 개의 똥도 그랬고, 호숫가 길을 꽉 메워 나를 늦게 도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산보객들도 그랬다. 푸가 형식으로 나를 괴롭히고 모욕스럽게 만든 작곡가 헤슬러도 그랬다. 말도 안 되는 억지로..
Passion Simple 작년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그 사람이 전화를 걸어주거나 내 집에 와주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슈퍼마켓에 가고, 영화를 보고, 세탁소에 옷을 맡기러 가고, 책을 읽고, 원고를 손보기도 하면서 전과 다름없이 생활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끔찍스럽게 노력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상마저 내게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면 내가 완전히 넋을 일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나 문장, 웃음조차도 내 생각이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내 입 속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듯했다. 게다가 나는 내가한 행동, 내가 본 영화, 내가 만난 사람들을 또렷이 기억해낼 수가 없었다. 나의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내 ..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They're both convinced That a sudden passion joined them. Such certainty is beautiful, But uncertainty is more beautiful still. 그들은 둘 다 믿고 있었다.순간의 열정이 그들을 만나게 만든 것이라고.그런 확실성은 아름답다.그러나 불확실성은 훨씬 더 아름답다. 비슬라바 침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의 "첫눈에 사랑이(Love at First Sight)" 에서 하늘은 우중충했고, 햇살 환한 날은 좀처럼 없어 걸핏하면 알지 못할 우울함에 젖어들곤 했던 나.길을 걷다가 문든 울고 싶은 마음에 화들짝 놀란 적도 많았다 ... ... 10월 15일끝없이 떠다니는 구름에 해가 가려 집 안이 어두웠다 ..
Who Moved My Cheese? 스니프, 스커리, 헴 그리고 허 "우리가 평생 먹고도 남을 만큼 치즈가 많잖아."꼬마인간들은 마음 놓고 행복과 성공을 즐겼다. 헴과 허는 C창고에 있는 모든 치즈가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다. 창고와 집이 너무 멀어서, 그들은 창고 근처로 집까지 옮겼다. 사회생활도 모두 창고 근처에서 해결했다. 보다 안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글과 치즈그림으로 장식도 했다.생활은 너무나 안정적이었고, 맛있는 치즈 또한 넘쳐나고 있었다. 두려움의 극복 어떤 때에는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조차 몰랐지만, 홀로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위축시킨다는 것을 이내 알 수 있었다.허약해진 몸과 마음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의 불안이 뒤섞여 혼란스러웠다. 알 수 없는 공포를 자아내는 두려움의 실체는 그의 마음속에 숨겨진 딜레마였다.허는..
AESOP ; The Complete Fables 78 노인과 죽음 어느 날, 한 노인이 나무를 한짐 해서 등에다 짊어졌다. 갈 길은 멀고도 멀었다. 지칠 대로 지친 노인은 짐을 내련좋고 죽음의 신을 불렀다. 죽음의 신이 나타나 노인에게 무슨 일로 불렀느냐고 물었다. 노인이 대답했다."짐을 좀 덜어 달라고 불렀소이다."* 아무리 삶이 힘들다 해도 사람이면 누구나 인생이라는 굴레를 벗기 어렵다는 우화이다. 144 강물에 똥을 싼 낙타 물살이 빠른 강을 건너던 낙타가 물 속에서 똥을 쌌는데, 물살이 어찌나 빠른지 똥은 금세 낙타를 앞질러 둥둥 떠서 흘러갔다. 낙타는 어안이벙벙해 혼잣말을 했다."저기 있는 저게 뭐야? 내 뒤에 있던 것이 나보다 먼저 가네."* 이 우화는 탁월하고 분별 있는 사람들을 제치고 바보나 어중이떠중이들이 득세하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열광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독서와 삶을 동일시하는 유혹에 아주 쉽게 그리고 기꺼이 굴복한다. 플로베르는 자신의 소설 속 여주인공인 가련한 보바리 부인을 유혹 때문에 파멸하도록 만든다. 그녀는 잘못되고 저속한 책의 희생자일 뿐만 아니라, 책을 일종의 신탁으로 착각하도록 만든 자아 기만의 희생자이기도 하다. 마치 진리가 다른 사람에 의해서 다 만들어진 채로 제공되는 음식이고, 우리는 찬장에서 그것을 끄집어내어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라도 한 것처럼.책 읽기는 삶을 살고 견디도록 이끌고 고무하는 것이다. 독서를 삶과 동일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책에서 치유력을 빼앗는 것이며 열정에서 고통의 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앙리 마티스세 개의 별 같은 여자들은 다양한 신화적 연상을 허용한다. 우아함을 상징하는 세..
남과 여: Looking For Mr.Right Think back to the times when you were truly happy- to when you felt you could do or be anything you wanted.Well, nothing has changed. The world is still the same wonderful place it was when you were a little girl. The only difference is now you are old enough, smartenough, confident enough, and strong enough to take on any challenge that life wants to throw at you andto realize your dreams on yo..
잘 나가는 그녀는 무슨 영어를 할까? The Power of Dating PM 05:00 DIARY 34 I think there's a reason why music can be used for therapy.Music can cheer me up, make me fall asleep or even mitigate my temper.Today, I went to see the musical "Chicago."It was a perfect combination of music and beautiful visuals.Every move of the actors caught my eyes and every note of the music moved my heart.What was even better was the fact that I was ..
사랑으로 꽃씨를 남기듯 차마 아무도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쏟았고정열을 쏟았고집념을 쏟았고꿈을 쏟았고눈물도 쏟았지만 그때까지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아픔 뒤에 단념을 배웠을 때단념 뒤에 회색 슬픔을 알았을 때슬픔 뒤에 깊은 침묵을 알았을 때그제서야 지나가는 바람으로세월이 일러 주었습니다. 그때까지 차마아무도 말해 줄 수 없었나 봅니다. 가장 큰 소망 맨 마지막에남는 것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숱한 사람들의뜨거운 가슴에 깊이 묻어 둔비밀스런 바람 끝에 남는 것은언제나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는 까닭을 모른다는슬픈 사람에게도맨 마지막에 남는 것은사랑이어야 합니다. 세상이 죄다만만해 보이고무서울 것 없는철없는 교만에게도맨 마지막에 남는 것은사랑이어야 합니다. 화사한 꽃들도들의 풀꽃도사랑으로 꽃씨를 남기듯선한 사람악한..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미열 나이들수록 미열이 잦아집니다. 늘 예고 없이 들어와 나를 힘들게 하는 미열처럼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내 미지근한 태도 역시 은근히 남을 괴롭히는 게 아닌지 문득 두렵습니다. 나도 이젠 여름옷을 입고 더 뜨거운 여름이 될 준비를 해야겠지요. 마음을 위한 기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 어떤 모양으로든지 관계를 맺는 이들에게는 변덕스럽지 않은 진실함을 지니고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시련이 닥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견디어내는 참을성으로 한 번밖에 없는 삶의 길을 끝까지 충실히 걷게 해주십시오. 숲 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들에도 방해를..
30년만의 휴식 나를 만드는 관계 "저는 병든 어머니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껌을 팔고 있습니다. 한 통에 300원입니다. 한 통씩만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여기까지는 늘 볼 수 있는, 동정심을 이용해 이익을 남기는 껌팔이 소녀였다. 그런데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한 신사가 소녀에게 1000원짜리를 주었다. 그러자 소녀는 700원을 거슬러 주었다. 신사는 "돈을 거슬러 주는 것을 보니 정직하구나. 나머지는 너 가져라." 했다. 그러나 소녀는 그 돈을 거절했다."선생님, 저는 지금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버스 안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저기서 껌을 사겠다고 소녀를 불렀다. 껌은 순식간에 다 팔렸다. 이런 소녀의 행동은 나이에 맞고..
어린 왕자 [그림출처 : 오마이뉴스] "나는 해 지는 것이 정말 좋아요. 지금 해 지는 걸 보러 가요......""하지만 기다려야 하는데......""기다리다니, 뭘?""해가 지는 것을 기다려야지." 너는 처음에는 놀란 표정을 하더니, 이윽고는 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웃었다. 그리고 너는 이렇게 말했지."나는 늘 내 별에 있는 것으로만 생각한단 말이야." 바로 그거야. 미국이 한낮이면 누구나 다 아다시피 프랑스에서는 태양이 석양 속에 접어들지.해지는 것을 보고 싶으면 단 일 분 동안에 프랑스로 갈 수만 있다면 되는데. 불행히도 프랑스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러나 그처럼 작은 너의 별에서는 의자를 몇 걸음 당겨 놓으면 그만이었지. 그래서 넌 네가 원할 때마다 해 지는 모습을 바라보곤 했었지...... "어느..
감성 바이러스를 퍼뜨려라 [사진출처 : YES24] 자리로 사람을 만나지 말라 분명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 사람은 만남 속에서 성숙한다.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삶의 솔루션도 얻는다. 그러나 그 만늠은 '자리 대 자리'의 만남이 아니다.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이다. 자리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행의 씨앗' 이라면 사람 자체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희망의 파종'인 셈이다. Sensitivity Tip: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 법정 늙은 인디언한테 배우는 삶의 원칙..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진출처 : 영화 '내 사랑 내곁에' 공식사이트(http://www.humanstory2009.co.kr/)]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_알프레드 디 수자 다음과 같은 인용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오랫동안 나는 이제 곧 진정한 삶이 시작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방해물들과 급하게 해치워야 할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마무리되지 않은 일과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진정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런 방..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사진출처 : http://www.yjinew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9995] 요즘 어떤 주장이나 학설을 내세우면서 옆사람을 겁주고 우쭐대는 일을 때때로 봅니다. 역사적으로도 빙공영사(憑公營私)의 방편으로 자기 의견과 다른 것을 모조리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아 왔으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닌지요? 잘못된 전통이 잡초 씨만큼 끈질긴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은 다 가짜 같아요. 그들은 누가 더 정확한 반사체인가를 다투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 먹은 것이 그대로 나옵니다. 먹은 것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 정확한 반사체와 비슷한데, 그것이 병인지 모르고 자랑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사람이란 처음에야 딴 사람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요즘 부쩍 책 욕심이 늘고,할 일이 산더미여도 책만 부여잡고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내가 사춘기 문학 소녀도 아니고 독서광도 아닌데, 왜 갑자기! 그저 무던히 읽히는 부담없는 책들부터 머리를 쥐어짜는 책들까지 구분도 없다.어찌됐건 나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급 늘어난 독서량.덕분에 감당안되는 책 값(?). 최근엔 회사 정보자료실을 애용한다.오늘은 서가를 훑어보다가 시집을 꺼내 들었다. 류시화.학부 3, 4학년 때 도서관 사서로 있으면서 제일 많이 읽고 또 읽었던 류시화.이름만으로도 잔잔하다.[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kef0506/30033405234]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하늘에는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리고 내 안에..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그림 출처 : NAVER영화] 왕자가 다가와 춤을 신청했을 때, 신데렐라는 그 요구에 당당히 응했다.그녀는 공연히 움츠러들며 화장실로 달려가 화장을 고치느라 수선을 떨지 않았다. 왕자의 품에 안겨 춤을 추는 동안, 그녀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존심을 앞세우며 이런 말로 왕자를 트집잡지 않았다."혹시 제가 불쌍해 보여서 이러시는 건가요? 아니면 절 놀리려고 이러시는 건가요?"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이런 말은 남자를 움츠러들게 하기 십상이다. (중략) 드디어 백마를 탄 왕자가 달려왔을 때, 신데렐라는 절대로 다음과 같이 외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이봐요, 물러나란 말이예요! 난 직접 내 말을 몰고 가겠어요!"신데렐라는 그녀를 멋지게 안아 올려 말에 태우고 떠나는 것이 왕자에..